2017/09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적 삶에서 관계에 대한 그리움 후배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다 문득 잊혀진 이름들이 떠올랐다. 그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나는 평범한 그저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도 그저 사람 사는 것처럼 무덤덤히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특별함을 따랐던 그 때의 그 시절이 이제는 언제인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생이 심심하거나 재미가 없지는 않다. 사랑하는 아내와 새로 생긴 가족들과의 생활이 즐겁다. 하지만 문제는 관계에서의 소홀함이 가끔 감기처럼 찾아온다. 예전에 그렇게 친하게 지냈던 그들은 이제는 생각도 나지 않고, 나를 찾아주는 일도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결국 남는 것은 소중한 친구 몇명만 남는다는게 요즘들어 더욱 실감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