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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야기

이해인 좋은 시 2편, '너에게 띄우는 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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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띄우는 글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래, 이제 더 나이기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사 랑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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