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며칠 전, 연극 '별의 비밀'에서 증정받은 책, '청소부가 된 어린왕자'를 읽고
후기를 남깁니다.
동화같은 책이라 금방 읽겠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지만,
술렁술렁 넘길 그런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도 '동화'이지만
꼭 어린 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아니었듯이,
이 책의 저자 박이철씨 또한
자신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질문하고 답변을 얻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어린왕자'의 모티브로 책을 짓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저작권은 '무료'라는 점도 대단히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수익은 더 많은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쓰일 예정이라고 하니,
저자의 따뜻한 마음에 한 번 꼭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사랑'입니다.
어린왕자가 자신의 스승과의 대화 속에서
끊임없는 질문들을 합니다. 그리고 스승은 그 질문들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려주기 보다는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여 스스로 답을 구해보라고 합니다.
참 지식을 스스로 얻는 과정이죠.
어린왕자는 개울가의 여인들, 지나가는 연인들, 목수, 청소부 온갖 사람들에게
자신이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고,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닫는 것의 종점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 청소부가 된 어린왕자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적용하여 전개합니다.
개념적 언어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찾아보니 이런 일화도 나오는데, 이 책의 전개방법과 거의 흡사합니다.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의 형태와 유사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흔히들 산파술이라고도 하며, 소크라테스의 저작들은 그의 제자인 플라톤에 의해서 쓰여졌다고 한다. 문답법의 주요소로는 비판적 질문과 적극적 경청을 꼽을 수 있다.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이 원래 알고 있던 지식을 상기해 내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소극적 측면인 소크라테스적 반어(反語)와 적극적 측면으로서의 산파술을 생각할 수 있다. 전자는 대화의 상대자로부터 로고스(論說)를 끌어내어 무지(無知)의 자각, 아포리아에로 유도하는 소크라테스의 독특한 무지를 가장(假裝)하는 태도이고, 후자는 상대방이 제출한 논설이나 질문을 거듭함으로써 개념규정을 음미하고 당사자가 의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상을 낳게 하는 문답법이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스스로 이제 새로운 지혜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은 없으나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낳는 것을 도와 그 지혜의 진위(眞僞)는 식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자기의 활동을 어머니의 직업인 산파에 비유, 산파술이라고 불렀다.
소크라테스 : 자네 기분이 어떠한가?
트라시마코스 : 우울합니다..
소크라테스 : 우울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트라시마코스 : 침울하다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침울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트라시마코스 : 기분이 더럽단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기분이 더럽다? 그것은 무엇인가?
트라시마코스 : 모르겠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래. 자넨 그래도 낫네. 자네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AC%B8%EB%8B%B5%EB%B2%95
책의 내용 중에서도 인상 깊은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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