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단어,
크리에이티브답게 참 간결하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다.
이 심묘한 제목이 나에게 손짓했고,
자연스레 이 책의 여덟 단어는 내 가슴에 스며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의 가장 인상깊은 구절에
다행스럽게도 여백이 많았다.
저자와 나와의 대화하는 그 곳에서
나는 김춘수 시인의 <꽃>을 발견했다.
"만약 삶은 순간의 합이라는 말에 동의하신다면, 찬란한 순간을 잡으세요. 나의 선택을 옳게 만드세요. 여러분의 현재를 믿으세요.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 있는 삶이 되는 겁니다. 순간에 이름을 붙여주고, 의미를 불어넣으면 모든 순간이 나에게 다가와 내 인생의 꼬치 되어줄 겁니다. 당신의 현재에 답이 있고, 그 답을 옳게 만들면서 산다면 김화영의 말대로 '티 없는 희열'을 매 순간 느낄 겁니다. 티 없는 희열로 빛나는 관능적인 기쁨에 들뜨는, 예외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가 온전히 여러분의 인생을 빛내기를 바랍니다."
- 박웅현, 여덟 단어 중에서, P149 발췌
참, 좋은 말이다.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정갈하면서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닐까.
말 속에 깃든 참된 의미를 찾은 사람은
결코 아무 말이나 입에서 나오는대로 내 뱉지는 않는다.
모든 말에 의미를 부여할 줄 안다.
꽃 -김춘수(金春洙):1922-2004)-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http://nature.daum.net/plant/photo/detail.do?itemId=8461&photoId=7137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묵묵히 방향을 잡아준 이 책, 여덟 단어.
나는 다 읽기도 전에
박웅현 크리에이티브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주문했다.
마지막 장을 다 덮고,
나는 새로운 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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