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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도서

[열정남추천책][#10] 이 책을 덮는 순간, 머리가 터졌다. 열정남 초강추 '아들러'의 '미움받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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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열정남입니다.


적극 권장하고 싶은 책이 생겼네요.

이 책은 아들러의 사상을 기초로 쓴 책으로

플라톤의 <대화편>의 형태를 따서,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용어를 풀어서 설명하는 철학자와

이를 끊임없이 반박하고 도전하는 청년의 대화 형태가 

읽는 도중에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아들러의 심리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통근을 하는 20분의 시간은 이 책의 한 챕터를 읽는 시간이었죠.

만약에 한 챕터를 못읽게 된다면 그 아쉬움에 지하철역에서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리게 만들었던 그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머리가 터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온 몸의 피가 뇌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다 퍼지면서 순식간에 앞이 멍해지는 그 느낌

이게 바로 '희열'의 순간이 아닐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아들러 3종 세트



1.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2014. 8), 오구라 히로시 해설, 박미정 옮김, 와이즈베리 출판 ☜ 바로가기


2.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2015. 1),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살림 출판


3. 미움 받을 용기(2014. 11),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김정운 감수, 인플루엔셜 출판 ☜ 바로가기




그의 사상만큼이나 동글동글하게 생긴 아들러




열정남 추천 책 서평 10가지 질문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2. 다른 책들도 많은데 왜 이 책을 선택했는가?

3.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4.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5.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가?

6. 이 책을 얼마만에 읽었는가?

7.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은 어디인가?

8.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은 것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9.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앞으로의 계획은?

10.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것은?(책, 영화, 음악 등등) 


자, 그러면 이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달아보겠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들러 3종 세트 중에서도 가장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아들러의 '용기' 시리즈들 중에서도 '미움받을용기'는 어떤 타이틀보다 인상 깊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정운 교수의 감수를 거친 책이라고 하니 더욱 매력을 느꼈습니다. 



 2. 다른 책들도 많은데 왜 이 책을 선택했는가?


이 책의 매력은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프로이트나 융의 학문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이전의 심리학의 논조를 과감하게 까는 신개념의 심리학이라는 점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어떤 계기로 인해서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원인론'에 입각한 과거의 프로이트, 융의 사상을 거부하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부터 나오고, 우리는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더욱 큰 공동체적 시각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목적론'적인 관점을 갖춘 심리학이죠.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도, 주변의 사람들의 시선을 더욱 신경쓰게 되는 판옵티콘과 같은 요즘과 같은 환경에 아들러의 심리학은 대단히 인상깊은 학문일 수 밖에 없습니다. 



 3.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살아라 아닐까요? 아들러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무수히 많습니다. 이 작은 책에도 많은 개념들이 나옵니다. '용기의 심리학', '개인의 심리학', '과제의 분리', '열등감', '우열감', '열등 콤플렉스' 등등 이런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개념을 아들러 심리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부분도 필요합니다. 이 많은 메시지들 중에서도 핵심적인 메시지를 뽑으라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여기고 생활하라로 뽑고 싶네요.



 4.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떤 것을 도전하기에 앞서 핑계만 많은 게으른 사람들

이 책에서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에서는 많은 예들이 나옵니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만 서면 홍조증이 생기는 적면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여자의 이야기, 어릴 적부터 형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청년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아들러의 핵심적인 메시지 중 하나인 '용기의 심리학'의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 주변 사람들을 너무 많이 의식해서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들러는 이들을 직접적으로 회복시키고자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죠. 그들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떠한 과정에서 열등감을 가지게 되었고, 열등감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는지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게 '용기 부여'를 통해서 스스로 방안을 모색하고, 스스로의 열등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들러의 심리학입니다. 



 5.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가?


매일 아침 출근길에 20여분 되는 시간에 한 챕터씩 읽었습니다.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가 박진감넘치게 진행될 때는 지하철이 늦게 도착하기를 바랄 때도 있었습니다. 만약 제시간에 한 챕터를 못읽었을 때는 지하철에 내려서 다 읽고 출근한 적도 있었죠. 다소 여유롭게 출근하다보니 이런 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 덕분에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이 생기게 됐죠. 



 6. 이 책을 얼마만에 읽었는가?


처음 읽기 시작한 이후,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됐네요. 중간에 강연을 준비하는 바람에 집중해서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한 번 더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춘 인문학 도서입니다. 



 7.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은 어디인가?


어디 특정 부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용들이 다 좋았습니다. 아들러의 책들은 대부분 '아동 교육'을 다루는 부분이 많으나, 이 책은 그런 부분은 많이 없었습니다.



 8.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은 것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 보다는, 미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차라리 인정하자. 



 9.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앞으로의 계획은?


정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읽고, 느낀 점들을 기록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아들러의 책들을 많이 추천해주고 싶어요. 요즘과 같은 세상은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도, SNS를 통해서 표면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많이 생깁니다. 사람들을 직접 대면해도 그 관계 속에서 대화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럴 때일수록 아들러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은 문제들도 결국에는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고 자신에게, 또는 특정인에게 한정지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어려운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10.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것은?(책, 영화, 음악 등등) 


조용하고 은은한 음악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책 내용 발췌


1.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

: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p12



2. 아들러의 목적론에 입각한 감정 해석

: 그 친구는 '불안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세. 거꾸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네. 다시 말해 그 친구에게는 '바깥에 나갈 수 없다'라는 목적이 먼저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을 지어내는 거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목적론'이라고 한다네. 

그 친구가 그 순간에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진짜야.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가 쪼개지는 것 같은 두통을 겪거나 심한 복통에 시달리기도 하지. 하지만 그런 증상도 마찬가지로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네. p34



3. 프로이트의 트라우마에 따른 '원인론'을 반대하는 아들러의 '목적론'

: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즉 트라우마-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 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p.37



4.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걸세.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p37




5. '분노'라는 감정은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 자네에게는 큰소리를 내고자 하는 목적이 먼저였네. 즉 소리를 질러서 실수를 저지른 웨이터를 '굴복'시키고, 자신이 하는 말을 듣게 하고 싶었던 거지. 그 수단으로 '분노'라는 감정을 꾸며낸거야.

일부러 큰소리를 내지 않고도 말로 설명하명 웨이터는 정중하게 사과했을 테고,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주는 등 조치를 취했을 것이네. 아니면 세탁소에 옷을 맡겼을지도 모르지. 게다가 자네는 그가 그렇게 하리란 것을 마음속으로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하지만 자네는 큰소리로 화를 냈지. 말로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귀찮아서 저항하지도 않는 상대를 더 값싼 수단으로 굴복시키려고 한 것일세. 그 도구로 '분노'라는 감정을 동원한 것이고. p42




6. 감정은 언제든지 통제가 가능하다.

요컨데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가 있는 '도구'라네. 전화가 오면 순식간에 집어넣었다가 전화를 끊으면 다시 꺼낼 수 있는. 엄마는 화를 참지 못해서 소리를 지른 것이 아니야. 그저 큰소리로 딸을 '위압'하기 위해, 그렇게 해서 자기의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해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한 걸세. p44




7. 아들러의 목적론 vs 프로이트의 원인론

: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p47




8.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

"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9. 생활양식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p61




10. 생활양식을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인간

: 자네는 바꾸지 못하는 게 아니야. 인간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 있든 변할 수 있어.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활양식을 선택한다네. 지금, 이렇게 무릎을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이 순간에도 선택을 하지. 자네는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했어. 지금 당장 변하고 싶다고, 심지어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하소연했네. 그럼에도 왜 변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네가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끊임없이 결심해왔기 떄문이지.

조금 불편하고 부자유스럽긴 해도,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서 이대로 변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편하니까. '이대로의 나'로 살아간다면 눈앞에 닥친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험을 통해 추측할 수 있어. 비유하자면 오래 탄 차를 운전하는 상태인 거네. 다소 덜거덕거려도 차의 상태를 고려해가며 몰면 되지. 하지만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하면 새로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눈앞의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몰라.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서 불안한 삶을 살게 되지. 더 힘들고, 더 불행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즉 인간은 이런저런 불만이 있더라도 '이대로의 나'로 사는 편이 편하고 안심되는 거지. p62




11. '이대로의 나'에서 새로운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생활양식을 바꾸려로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p64




12.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결심 / 핑계를 대지 마라

: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바로 지금의 생활 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걸세. 이를테면 방금 전에 자네는 "만약 Y처럼 될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네. 그런 식으로 "만약 ~였더라면"이라고 하는 가능성 속에서 사는 동안에는 절대 변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자네는 변하지 않을 핑계로 "만약 Y처럼 될 수 있다면"이라고 말한 거니까. p65   




13. 과거를 부정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아들러의 심리학

: 아들러의 목적론은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라고 말해주는 거지.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를 하는 자네라고 말일세. p68




14. 증상을 고치는 것보다는 '용기 부여'를 통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아들러의 심리학

: 적면공포증을 고치고 싶다는 환자가 나타났을 때, 카운슬러는 그 증상을 고쳐서는 안되네.  그러면 스스로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어지거든.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본다네. 

그 여학생은 자신감이 없었네. 이대로 고백했다가는 차일 게 틀림어. 그러면 점점 자신을 잃고 상처받게 될거야, 하는 공포심이 있었어. 그래서 적면공포증이라는 증상을 만들어낸 걸세. 이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일단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게 하는 것이라네. 이러한 접근 방식을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용기 부여'라고 하지. p78




15. 고독을 느끼는 것도, 타인을 필요로 한다

: 고독을 느끼는 것은 자네가 혼자라서가 아닐세. 자네를 둘러싼 타인, 사회, 공동체가 있고, 이러한 것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독한 거지. 우리는 고독을 느끼는 데도 타인을 필요로 한다네. 즉 인간은 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비로소 '개인'이 되는 걸세. 




16. 열등성 / 열등감 / 열등 콤플렉스

: 분명히 155센티미터라는 키는 평균보다는 작아. 게다가 객관적으로 측정된 숫자라서 언뜻 보면 '열등하게 느껴지지'. 하지만 문제는 그 키에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 어떤 가치를 주느냐 하는 점이지.

내가 내 키에 대해 느낀 열등감은어디까지나 타인과의 비교-다시 말해 인간관계-를 통해만들어낸 '주관적인 감정'이었네. 만약 비교해야 할 타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는 내 키가 작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자네도 지금 이런저런 열등감에 괴로워하고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객관적인 '열등성'이 아니라 주관적인 '열등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키에 관한 문제조차 주관이 개입하지. p88




16.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다.

: 내 키도 사람을 편안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나름대로 '장점'이 된다는 것을. 물론 이는 주관적인 해석일세.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 마음대로 생각하는 거지. 그런데 주관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점이 하나 있네. 자신의 뜻대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내 키를 장점으로 볼 것인가, 단점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모두 주관에 달린 문제라서 나는 어느 쪽이나 선택할 수 있지. p89




17. 우월성 추구도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자극

: 아들러는 '우월성 추구도 열등감도 병이 아니라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자극이다'라고 말했네. 열등감도 제대로만 발현하면 노력과 성장의 촉진제가 되는거지. 

인간은 내면에 자리한 열등감을 없애기 위해 더욱 전지하려고 하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더 행복해지려고 하네. 열등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런데 한 발 내딛을 용기도 내지 못하고 '상황은 현실적인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차피 나 같은건', '어차피 열심히 해봤자'라며 포기하는 사람들 말이야. 이런 마음가짐을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네. p93




18. 열등감은 그 자체만으로는 나쁜 것이 아니다.

: 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닐세. 아들러도 말했듯이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가령 학력에 열등감을 느껴 "나는 학력이 낮다, 그러니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하자"라고 결심한다면 도리어 바람직하지 않나. 하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구체적으로는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한거나 "나는 못생겨서 결혼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지.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이미 열등감의 범주를 벗어난 걸세. 그건 열등 콤플렉스지. p95




19. 열등감 콤플렉스의 핵심은 '문제를 직시하는 방법'이다.

: 현실을 어떻게 직시하느냐 하는 걸세. 가령 자네가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봐야한다. 간단히 말해 한 발 앞으로 내미는 것이 무서운 거지. 현실적인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예를 들면 놀거나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희생해서까지 변하고 싶지 않다. 즉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 거라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한 거지. p96




20. 우월 컴플렉스

: 우월 콤플렉스는 심한 열등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노력과 성장 같은 건전한 수단을 이용해서 보완할 용기가 없어. 그렇다고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열등 콤플렉스도 더는 견뎌낼 수 없지. '못난 나'를 받아들일 수가 없거든. 그러면 인간은 더 값싼 수단으로 보상하려고 한다네.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걸세. 가까운 예로 '권위 부여'를 들 수 있지.

예를 들어, 자신이 권력자-학급 반장에서부터 저명인사까지 광범위하지-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짐짓 어필하는 걸세. 그를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행세하지.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 부여이자 일부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지. 어떤 경우든 '나'라는 존재가 우월하다거나 특별해서 그런 것이 아닐세. '나'와 권위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치 '나'라는 사람이 우월한 것처럼 꾸미는 거지. 즉 거짓 우월성일세. p99




21. '불행 자랑', 열등감 자체를 첨예화시켜 특이한 우월감에 빠지는 패턴

: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불행을 마치 뽐내듯 말하는 사람, 타인이 위로하거나 변화를 권하면 "너는 내 심정이 어떤지 몰라"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사람을 뜻함.

이런 사람들은 불행한 것을 '특별'하다고 여기고, 불행함을 내세워 남보다 위에 서려 하지. 가령 내 키가 작은 것. 이에 대해 마음씨 고운 누군가가 "신경 쓸 필요 없어.", "인간의 가치는 그런 걸로 정해지지 않아"라고 위로했다고 치세. 하지만 여기서 내가 "네가 키 작은 사람의 고민에 대해서 뭘 알아"라고 받아친다면 이제 누구도 아무 말도 꺼내지 않을 걸세. 주변 사람들은 마치 상처 난 부위를 어루만지듯 나를 조심스럽게 - 아니 신중하게 - 대하겠지.

그러면 나는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고, '특별'해지는 거지. 병에 걸렸을 때, 다쳤을 떄, 실연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떄에도 적지 않은 사람이 이런 태도를 취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려고 한다네.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고, 얼마나 괴로운지 알림으로써 주변 사람들-이를테면 가족이나 친구-을 걱정시키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속박하고 지배하려 들지. "오늘날 연약함은 매우 강한 권력을 지닌다"라고 아들러도 말했을 정도야. "오늘날 누가 가장 강한지 자문해보라. 갓난아기가 논리적인 답이 될 것이다. 갓난아기는 지배하지만 지배받지 않는다." p102-103




22. 건전한 열등감

: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달라. 그 '차이'를 선악이나 우열과 엮으면 안 된다는 걸세. 어떤 차이가 있든 우리는 대등하니까. 지식이나 경험의 양, 그로부터 주어지는 책임의 양에는 차이가 있겠지. 신발 끈을 잘 매지 못하고, 복잡한 방정식도 못 풀지 몰라. 문제를 일으켰을 때 어른만큼 책임을 지지 않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런 걸로 인간의 가치를 정할 수는 없어. 내 대답은 한결같네.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 하네. p106




23. 경쟁과 관련해서

: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네 p107

: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경쟁의 끝에는 '승자'와 '패자'만 남으니까. 

경쟁이나 승패를 의식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열등감'이야. 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고, 이 사람에게는 이겼어. 저 사람에게는 졌어. 라는 생각을 하기 떄문이네. 열등 콤플렉스나 우월 콤플렉스는 그 연장선상에 있지. 이런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언젠가부터인가 자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더 나아가서는 세계를 '적'으로 느끼게 된다네. p110




24.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느끼면 모든 존재를 '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들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생각하게 된다.

: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없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한 걸세. 하지만 일단 경쟁의 도식에서 해방되면 누군가에게 이길 필요가 없지. '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도 해방되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되네. 그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어줄, 믿을 수 있는 타인. 그것이 친구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p113




25. 상대의 도발에 대처하는 방법 : 물러나기

: 면전에서 인신공격을 받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참는다'는 발상은 아직 권력투쟁에 사로잡혀 있다는 증거일세.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그리고 그것이 권력투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서둘러 싸움에서 물러나게.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뿐이네.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배우게. 분노란 어차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며 도구니까.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분노'란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고, 아울러 화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는 사실이네. 우리는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나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네. 경험을 통해 그것을 알게 되면 자연히 분노의 감정도 나오지 않을 걸세. 




26. 권력투쟁에서 벗어나는 방법 :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인정하는 것

: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지 말게.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지. 인간관계에서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투쟁에 발을 들이게 되네. 나는 옳다 즉 상대는 틀렸다. 그렇게 생각한 시점에서 논쟁의 초점은 '주장의 타당성'에서 '인간관계의 문제'로 옮겨가네. 즉 '나는 옳다'는 확신이 '이 사람은 틀렸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그러니까 나는 이겨야 한다'며 승패를 다투게 된다네. 이것은 완벽한 권력투쟁일세. 

애초에 주장의 타당성은 승패와 관계가 없어. 자네가 옳다고 믿는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 어떻든 간에 이야기는 거기서 마무리 되어야 하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권력투쟁에 돌입해서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려고 하지. 그러니까 '나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곧 '패배를 인정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거라네. 

지고 싶지 않다는 일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길을 선택하게 되지.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야.  우월성 추구란 타인과 경쟁하는 것과는 상관 없네. p123




27. 아들러의 '사랑의 과제'

: 함께 있으면 왠지 숨이 막히고 긴장으로 몸이 뻣뻣해지는 관계는 연애는 가능해도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네. 인간은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열등감을 느끼지도 않고, 우월감을 과시할 필요도 없는, 평온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지. 진정한 사랑이란 그런 걸세. 반면에 구속이란 상대를 지배하려는 마음의 표징이며, 불신이 바닥에 깔린 생각이기도 하지. 내게 불신감을 품은 상대와 한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을 수 없겠지? 아들러는 말했네. "함꼐 사이 좋게 살고 싶다면, 서로를 대등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p134



28. 목적이 있어서 감정을 드러낸다.

: A의 결점이 용서 못해서 싫어하는 것이 아닐세. 자네에게는 'A를 싫어한다'는 목적이 앞서고, 그 목적에 맞는 결점을 나중에 찾아낸 거니까. 결과적으로는 A와의 관계를 피하기 위해서지. p136



29. 연인 사이에 권태기가 생기는 이유? 단점만 보이게 되는 이유?

: 연인 사이나 부부관계에 잇어서 어느 시기가 지나면 상대가 하는 행동에 사사건건 화가 날 때가 있어. 밥을 먹는 모습이 얄밉게 느껴진다거나, 방 안에서 축 늘어진 모습을 보고 혐오감을 느낀다거나, 숨소리만 들어도 화가 난다거나. 수개월 전까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건 그 사람이 어느 단계에서 '이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결심하고, 관계를 끝내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걸세. 상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자신의 '목적'이 변했을 뿐이지. 알겠나? 사람은 그럴 마음만 있으면 상대의 결점이나 단점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이기적인 생물이네. 상대가 성인군자와 같은 사람일지라도 싫어해야 할 이유 같은 건 간단히 찾아낼 수 있지. 그렇기에 세계는 언제든 위험한 곳이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을 '적'으로 볼 수 있는 거라네. p137



30. 무엇이 주어지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로의 생활습관을 변화하라. p140



31. 인간 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는 원인 : 타인의 과제의 침범

: 모든 인간관계의 트러블은 대부분 타인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하는 것 - 혹은 자신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해 들어오는 것 - 에 의해 발생한다네. 과제를 분리할 수 있게 되면 인간관계가 급격히 달라질 걸세. p160



31. 과제를 구분하는 방법 :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인가?

: 누구의 과제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네.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인가?' 만약 아이가 '공부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을 했을 때 그 결정이 가져올 결과 - 이를테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지망하는 학교에 불합격하는 등 - 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은 부모가 아니야. 아이란 말이지. 즉 여기서 공부는 아이의 과제지. p161

세상 부모들은 흔히 '너를 위해서야'라고 말하지. 하지만 부모들은 명백히 자신의 목적 - 세상의 이목이나 체면일지도 모르고, 지배욕일지도 모르지-을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네. 즉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이고, 그 기만을 알아차렸기에 아이가 반발하는 걸세. p162



32. 아들러는 방임주의가 아니라 개입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것임

: 방임이란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라네. 그게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지켜보는 것. 공부에 관해 말하자면, 그것이 본인의 과제라는 것을 알리고, 만약 본인이 공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전하는 걸세. 단 아이의 과제에는 함부로 침범하지 말아야 하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거지.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상담시에 내담자가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는 카운슬러의 과제가 아니라고 여기네. 내담자가 어떤 결심을 했는가, 생활양식을 바꿨는가, 바꾸지 않았는가 이는 내담자 본인의 과제이고, 카운슬러는 거기에 개입할 수가 없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결국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이지. p.163



33. 과제의 분리 _ 고르디우스 매듭 이야기, 알렉산드로 대왕 이야기

: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단단하게 묶인 매듭을 보자마자 단검을 꺼내 단칼에 끊어버렸다네. 그때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 

"운명이란 전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라고. 나는 전설의 힘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내 손으로 운명을 개척하겠다, 라는 뜻이지. 알려진 대로 그 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중동부터 서아시아 전역을 지배하게 되었지. 사람들에게 '고르디우스의 매듭'으로 알려진 유명한 일화일세.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매듭, 즉 인간관계의 '실타래'는 더 이상 기존 방법으로 풀 수 없네. 완전히 새로운 수단으로 끊어야 하지. 나는 '과제의 분리'를 설명할 때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떠올린다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잘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매듭은 손으로 풀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검으로 베는 것은 반칙이다, 알렉산드로스는 신탁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헀다' 등의 이야기가 많았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상식에 대한 안티테제라는 측면이 있네. 원인론과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목적론을 추구하는 것,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점, 인정받기를 바라지 않는 것, 나아가 과제의 분리까지 모조리 상식에 대한 안티태제일세. p179



34.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삶 < 자유로운 삶

: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인정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삶을 택할 것인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의 안색을 살피면서 사는 인생, 다른 사람이 소망을 이룰 수 있게 거들면서 사는 인생. 자네 말대로 이정표가 될지도 몰라. 하지만 너무 부자유스러운 삶 아닌가? 그러면 왜 그런 부자유스러운 삶을 택하는 것인가? 자네는 자꾸 인정욕구라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걸세. p181



35. 과제를 분리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다. 

: 과제를 분리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야.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지.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진로와 배우자감까지 간섭한다, 이게 자기중심적인게 아니면 뭔가? p182



36.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

: 자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것은 자네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일세.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야. 가능하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면 좋겠지.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다는 건 부자유스러운 동시에 불가능한 일일세. 자유를 행사하려면 대가가 뒤따르네. 자유를 얻으려면 타인에게 미움을 살 수 밖에 없어. p187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37. 모두에게 사랑받는 삶 <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인생

: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으니까,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인생을 인정해야만 하네.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것은 내 과제야.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고.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개입할 수 없네.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떄,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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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안 활용



 앞으로 해야 할 일

- 플라톤 '대화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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