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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대상포진 바이러스와 싸움중 이제는 거의 다 나은 듯 하다.아침에 주치의 선생님께서 수포는 대부분 호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목에서부터 시작해서 귀와 등, 가슴까지 빠르게 퍼진 수포는 어느새 진정이 되어 검은 딱지가 되었다. 지속적으로 약을 잘 바르고 매일 4회 항 바이러스제를 잘 투여한 덕분에 빠르게 진정이 된 듯 하다. 이제 가슴안 팎으로만 선분홍빛 대상포진 수포들만 좀 발라주면 된다고 한다. 나로서는 여기서 하는 일은 편히 쉬고, 먹고, 자는 것 밖에 없다. 우중충했던 날씨도 맑아서 병실에 따스한 햇살이 비춰진다.여름철 그 무더위와 호우 경보를 피해서 나는 세란병원 507호 병동에서 에어컨 아래에 편안히 보내고 있다.4명의 어르신들과 함께 조용 조용하게 책 보고, 영화보고,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지금, 이런 시기가 언제.. 더보기
병원에서의 일상 ​신경계에서는 유명하다는 독립문역 앞 세란병원에 왔다. 대상포진이 크게 진전되는 게 없어,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추천해주신 병원이다. 의사는 내 상태를 보더니, 귀까지 퍼진 대상포진을 보고, 대단히 걱정하며 귀까지 퍼진 사람들 셋 중 하나는 뇌까지 퍼져서 안면 마비가 왔다고 한다. 특히나 젊은 사람일수록 신경계로 퍼지는 대상포진이나 암세포 같은 것도 빠른 시간에 많이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나는 3일만에 목 반쪽과 등, 가슴, 그리고 턱선까지 퍼졌으니 심하긴 심한 편인가 보다.​ 그렇게 입원을 했다. 무려 일주일이나 입원을 하라고 하는데,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만에 하나, 뇌까지 번질 경우 평생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는 말에 무서워서 입원을 안할 수가 없었다.​ 비타민제와 하루에 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