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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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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집착보다 강할 때가 많다.

과욕은 집착을 부르고
집착은 권태를 부르고
권태는 파멸을 부르지만

배려는 여유를 부르고
여유는 추억을 부르고
추억은 사랑을 부른다.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 기다림이 오래갈수록 기다림에 점점 지쳐간다.
결국에는 그 지침에 힘들어 외로움을 느껴 이내 다른 누군가를 찾는다.

하지만 기다림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에는 기다리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도 있다.
둘 중 하나가 기다리다 지쳐 떨어지면, 결국에는 한 사람만 남게 된다.

남은 사람은 계속 기다린다.
이미 떠난 사람인데, 이미 자신의 마음을 뒤집어놓고도 남은 사람인데,
언젠가 돌아올 줄 알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결국, 그 기다림은 집착을 낳는다.
집착은 추억 속의 좋은 기억까지도 흐리게 만드는 독약같은 녀석이기에
권태와 좋지 않은 기억까지도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한 발 짝 물러나서 더 기다려본다.
이제는 여유를 가지며 기다려본다. 그 기다림을 곱씹으며 떠난 사람과의 좋은 추억을 떠올려본다.
그와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함께 회상하며 두번 다시는 얻지 못할 만남을 스스로 후회하게 한다.

결국에는 돌아온다.
그 돌아옴이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결국에는 내 마음 속에 돌아와 기다림을 서서히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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