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골든마이크 시즌 4
최종 TOP 8에 정말 운 좋게 들어갔습니다.
제 주제는 '습관규칙 _ 소소한 습관, 소소한 행복'이었고,
발표는 4분 45초 남짓 했던 것 같네요.
준비한 것만큼 잘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다 전달했었습니다.
발표 내용의 전문은 링크를 겁니다.
시즌 3에서도 나갔었는데, 그때는 정말 주제가 다소 공감하기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공감할만한 주제로 잘 구성해서 나간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심사위원은 총 3분이 계셨어요
남자 한 분, 여자 두 분.
여자 두 분 중 한 분은 PD님이시더라구요.
제 주제에 대해서 Q&A 시간에 3개 정도 질문을 하셨는데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지원하시는데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다보니까 많이 적게 됐는데,
기본적으로 2-3마디 정도만 답변한 것이니, 나머지 글들은 참고하세요 ^^
1. 가장 인상 깊었던 습관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좋아한 것도 있었지만, 저는 헬스장에 다녀서 개인 PT를 하거나, 단백질을 먹어가면서 운동을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물론, 연예인들이나 TV에서 나오는 몸짱들처럼 몸을 예쁘게 만들고는 싶죠. 하지만 힘들게, 나의 행복을 죽여가면서까지 운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죠. 우리가 아는 몸짱들은 그 몸짱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먹고 싶은 것도 잘 못먹고, 운동을 하기에 앞서 자신이 해야만 하는 운동량에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노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무엇보다 술도 제대로 못 마시고 사는 인생은 정말 추어도 하기 싫습니다. 대신에 저는 일상에서 운동을 하면서 몸도 관리하고, 하고 싶은 것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삶을 원했어요. 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간헐적 운동이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정말 단순하게 시작했어요. 팔굽혀펴기 10개. 하지만 이 10개만 해도 심장박동수는 많이 올라갑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을 할만한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하면서 개수를 늘리기도 하고, 다양한 종목의 운동도 했지만 결코 부담이 될만큼 운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해야하는 것에 집중했죠. 술을 마시고 꽐라가 된 그 다음날에도 했고, 야근에 온 몸이 지친 날에도 했고, 심지어 주말에도 집에서 나가기 전에는 항상 정해진 운동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 운동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최적의 운동이 바로 '턱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루에 딱 14-15개 정도만 합니다. 정말 간단하죠. 지금의 몸매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저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몸을 보면서 굉장히 흡족해할 때가 많아요. 운동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든 사람들은 아실 겁니다. 이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것인지를.
2. 자신이 했던 습관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습관은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없었습니다. 힘들었던 습관도 결국에는 관점을 바꾸면 됩니다. 아침형 인간이 좋다고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마다 맞는 사람이 있고, 안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 하면서 일찍 일어나보려고 노력을 했으나, 이건 도대체 습관이 되질 않았죠. 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곤욕이었거든요. 몇 십년간 늦게 자는 것을 생활화한 사람인데, 일찍 자려고 해도 잠이 안옵니다. 이걸 억지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이죠. 발표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무리 좋은 결심이라고 한 들, 뇌는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좋든 나쁘든 큰 변화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제 의식은 물론, 몸도 받아들이지 않았죠. 그리고 아무리 아침에 일어난들 저를 일어나게 만드는 동기가 전혀 없었어요. 보통 7시 전후로 일어나는데, 이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해도 남들보다는 30분 일찍 출근하기에 충분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어도 저는 오히려 밤에 읽는 것이 더욱 집중이 잘되고 좋았습니다. 대신 아침에 턱걸이 하는 것은 꾸준히 했죠. 왜, 10초도 안걸리니까요. 무리가 가지 않고, 내 행복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습관은 탄생합니다.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을 만든다는 것은 웃긴 일이죠. 대신 일찍 일어나는 것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오히려 잠을 잘 드는것을 습관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자신의 꿈은 무엇이고, 이 발표에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까?
저는 동기부여가가 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발표를 듣고, 또는 보고 작은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2년 전 골든마이크 시즌2에서 청중평가단으로 왔다가 연사님들에게 큰 영감을 받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듯이, 아주 소소한 제 강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심사위원님들도 제 강연을 들으시면서 느낀 것을 오늘 당장이라도 실천하셨으면 좋겠어요. 굉장히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단순할 수는 없어요. 운동을 하고 싶으면 그냥 체육복이라도 입으세요. 그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흡족합니다. 사실 그 다음은 말을 안해도 아실겁니다. 운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거창한 목표를 세워서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고, 정신을 힘들게 하기 보다는, 소소한 습관을 세워서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이 소소한 성취감으로 행복한 감정 느끼면서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제 강연을 듣고, 아 저런 놈들도 있구나. 근데 뭔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이라도 한 번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1년 뒤, 2년 뒤 이 자리에서 저의 강연을 듣고 영감을 받아서 이 자리에 누군가가 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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