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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야기

6월을 마무리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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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날.
나는 오늘 왠지 모를 우울감에 휩싸였다.
나는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서 내가 너무 많은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인가.'

혹자는 직장 생활에 절대 큰 의미를 가지지 말라고 한다. 직장은 그냥 제 때 월급을 주는 것 뿐이라고. 시키는 만큼만 일하고, 그 이상을 시킬 때는 악소리를 할 줄 알아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공감한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하루 하루 절망과 무의미함만 가득 안은 체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이 그러하다.

매사에 열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나이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에 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황적 태만이 발생한다. 이를 권태기라고도 하는데, 업계 2년 차인 나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것이다.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내 일은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자신있게 그러하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나는 그랬다.
장래의 PR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객을 연구하고, 상품을 연구하고, 경쟁사를 연구해왔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건 허망한 실패 뿐이었다.

내 일에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혹자들처럼 나도 시킨일만 하면서 그냥 월급쟁이로서의 일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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