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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난 50년간 '추월의 고속도로'를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추월'의 게임은 끝나고, 새 길을 가야 합니다. 바로 '초월의 길'입니다. 초월의 길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을 보거나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남다른 '감성'과 '상상력'은 어떻게 해야 키울 수 있을까요? 감성과 상상력을 많이 쓰는 분야 중 으뜸은 바로 '시'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시인들의 감성과 상상력은 비단 비즈니스뿐 아니라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오늘 수백년 동안 감추어져 왔던 시인들의 영업비밀(?)을 공개합니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
저게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달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대상과의 '일체화'를 하는 시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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