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천 부곡중학교에서 열리는 힐링캠프에 다녀왔어요.
부천 부곡중학교와 커리어 디스커버리가 함께 주최하여 만든 힐링 캠프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탐구 캠프를 진행했는데, 홈쇼핑 MD로서 참석했습니다.
역시나,
중학생들은 쉽지 않더군요.
김창옥 교수님이 롯데홈쇼핑 강연에 와서
가장 강연하기 어려운 상대가 바로 '중학생'들이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았죠.
엄청 산만합니다..
도대체나 집중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고 표정에는 지루함과 괴로움이 역력합니다.
혹자는 여자들에게는 EXO, 남자들에게는 EXID가 인기가 많을 것이라 하여
아이돌 그룹들의 이름들을 거론하면서 관심을 유도해보려고 했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더군요.
단편적인 강연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1시간 길게는 2시간 정도 밖에 연사와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아이들은 막 대해도 혼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죠.
그리고 나이대가 선생님 나이 또래보다 더 어려보이니, 만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한다고 한 들, 아이들을 집중시키기에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다음 강연을 진행할 때는 준비를 톡톡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이들과 약속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상과 벌)을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집중할 것이라고 준비한 콘텐츠들을 다 빼고,
오직 한 가지만 배우고 간다는 생각으로, 핵심적인 내용 하나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다 '재미'에 집중해야 될 것입니다.
어떤 개념을 말하기에 앞서, 과연 이 말은 아이들이 이해할까, 어렵지는 않을까 고민하고,
가장 쉬운 단어, 가장 이해할만한 단어들로 대체하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이들이 한 마디라도 다 하고 나갈 수 있도록,
소개와 함께 아이들의 소개도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입니다.
시간은 45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소개를 듣는 것은 1인당 10초, 30명의 이야기를 들어도 5분 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의 이름이라도 제대로 알고, 나중에는 짧은 수업시간이지만 아이들의 이름을 다 불러주는 시간만이라도 선생님들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특정 애들에게 너무 집중되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정 아이들, 튀고 싶어서 계속 손을 들고 발표하려고 하는 아이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려고 튀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훈계가 필요합니다. 초빙 강사로서 아이들의 기분은 상하지 않게, 다만 최소한의 예의 범절이라는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교수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학생들은 생각보다 SNS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SNS와 관련된 이야기, 연예와 관련된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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