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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출근을 하게 됐다.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다.
평소보다 10분 늦게 출근했을 뿐인데,
실제로는 30분이나 늦었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
러시아워에서는
당장 1분, 2분 더 일찍 가겠다고
남을 밀치고 당기고 욕을 한다.
10분 일찍 출발했다면,
이런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을테고,
더욱 여유롭게, 편안함 마음으로 왔을텐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그렇게 후회를 한다.
조금만 더 아껴쓸걸, 조금 더 일찍 저축할걸,
돈도 시간과 같아서 내 눈앞에 있는 여윳 돈이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졌을 때의 절망은 후회감을 만든다.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
시간, 금전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은,
번잡함을 자유롭게 피해다닌다.
언젠가부터 돈보다 시간을 따지게 되었다.
한 푼 두 푼 아끼려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미련한 짓보다는 당장 손해볼 수 있어도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돈은 왠만하면 통제가 가능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젊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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