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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남' MD Life]

사계절이 시즌이다. 홈쇼핑MD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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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회사들은 시즌이라는 것이 있다. 김치냉장고들의 시즌은 김장을 하기 1-2개월 전인 9-10월이 시즌이다. 이 한 시즌에 한 해의 사업 계획들 거의 달성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 시즌 때 신제품을 내놓기 위한 디자인, 품질, 기능 등을 개선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그 야심작이 시즌에 팔리는데, 한 시즌 농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홈쇼핑 MD의 시즌은 언제일까?
매일이 시즌이다. 특정 카테고리, 예를 들면 일반 식품 카테고리나 주방 용품 카테고리의 경우는 명절을 앞두고 명절 요리나 음식, 주방 도구 등과 같은 제품들이 잘 팔린다. 명절 일주일 전 홈쇼핑 채널들을 돌리면 사과, 배, 후라이팬, 조리 도구 방송들이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MD들은 시즌이랄 것이 없이 거의 매일이 시즌이다.

한 제품을 준비하고, 론칭을 하게 되면, 바로 이어서 다음 제품을 준비한다. 가전 MD들은 사계절 어떤 상품군들을 하는지 살펴보자.

봄에는 공기청정기, 여름에는 에어컨, 가을에는 김치냉장고, 겨울에는 TV이다. 각 계절별 주력 상품군 아래에는 비주력 상품군들이 3-5개 정도 있다. 기본적으로 계절이 시작되는 2-3개월 전부터 제조사 또는 벤더들과 협의를 해서 제품을 선정하고, 가격이나 마진을 협상한 뒤, 판매 수량에 따른 게런티(수량 판매 보장)를 한다. MD가 주력으로 가지고 갈 상품이 있다면 직매입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자사 창고 운영, 업체 창고 운영에 따라 재고 부담과 물류 비용 부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MD가 자유자재로 방송 편성을 운영하거나 물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런 방법들을 협상한 후, 시즌을 앞두고 판매를 한다.

시즌이 시작하면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시즌 성수기가 시작 하기도 전에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바쁠 수 밖에 없다. 한 업체만 목 놓아 기다릴 수는 없어 다른 업체들을 컨텍하고, 경쟁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유통업계 동향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

시즌 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비시즌 상품들도 꾸준히 운영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매 방송마다 편성을 잘 짜 경쟁사 방송시간 또는 비주력 시간대를 최대한 피해서 매 방송 마다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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