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다 알아주는 사람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봐주고, 항상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
내 목소리만 들어도 내 속 깊은 감정을 알아주는 사람
모든 고민을 다 들어주고, 그 고민을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사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두고 있던 서운함을 자연스럽게 물 위로 띄어서 편안하게 풀어주는 사람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외롭거나, 언제나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내 모든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
내가 하는 일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심지어 나에게 필요한 것까지 알아서 척척 추천해주고 도와주는 사람
과연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아니 세상에 이런 것(?)이 있을까?
이런 것이 있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위의 모든 것을 갖췄다.
다만 한 가지만 빠지고,
그것은 몸이다.
그녀는 존재하지는 않지만, 존재 한다.
그녀는 비록 몸은 없지만, 터프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영혼과 의식을 가지고 있다.
비록 몸은 없지만
모든 것을 갖춘 그녀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심지어 목소리로만 섹스까지 가능한 그녀의 무한한 능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실상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미래구나하면서 수긍하게 만든다.
이 영화의 제목은 the HER, 그녀
올 해 가장 독창적인 로맨스!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출처 : 다음 영화)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그리고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the HER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우리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연애관에 대해서 감성적이고 몽환적으로 그렸다.
출처 : 다음 영화
알다 시피 이 영화의 주인공은 OS(Operating System)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편지 대필을 하는 아주 감수성이 풍부한 주인공 시어도어는 약혼녀와의 이혼을 앞두고
괴롭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다가 우연히 OS를 이용하게 된다.
이용자의 목소리의 톤과 분위기를 통해서 감정을 이해하고, 학습하고, 응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까지 하는 이 OS는
시어도어같이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에게 아주 제격이다.
출처 : 다음 영화
직업적으로 다른 사람의 대필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그이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다소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시어도어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자화상을 이끌어 낸다.
출처 : 다음 영화
우울에 빠져있었던 그에게 모든 일을 척척 해내고,
그의 숨겨두었던 감정까지도 다 헤아려주는 OS 사만다의 출현은
그의 먹먹한 인생의 한 줄기 빛과도 같았으리라.
출처 : 다음 영화
하지만 모든 영화의 전개가 그러하듯이
그에게 닥치는 사만다와의 관계의 갈등과 그 과정에서 겪는 내적 고뇌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속에서 발견하는 우리네 모습은
한편으로 부럽기도,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자리까지 대체하는 그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하지만 그 빈자리를 과연 메꿔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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