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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남' MD Life]

춘천 청평사 음식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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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생각하는 음식점 분석(춘천 청평사 편)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분석한 것임을 밝힙니다.


춘천을 여행하는 도중, 청평사를 방문했다. 


청평사는 춘천에 있는 사찰로서, 춘천 소양강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차편이나 도보를 통해서 갈 수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코스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다. 



배에서 내려서 약 30분간 걸어올라가면 음식점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음식점들은 계절 음식들을 판매하는데, 메뉴는 해물에서부터 구이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청평사에 가는 길에는 대략 15~20개의 음식점들이 있는데,

과연 어떤 음식점들이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한 번 고민해봤다.



업체들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장만하고, 휘황찬란한 간판을 써서 고객을 유인하기도 하고, 
로드다큐와 같은 특정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믿거나 말거나 사실 고객들은 일일이 따지지 않는다)


감각적인 것을 활용해서 많은 방문객들을 유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포장마차는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시각적으로 유인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음식냄새가 폴폴폴 나니, 1시간 가량 도보로 청평사를 다녀오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멈추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방식보다는 조금 더 획기적인 방식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첫 번째, 미끼 상품이 필요하다.


다른 업체들과 같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 하게 되면 경쟁력이 없다. 막걸리를 싸게 판매한다든지 한가지 메뉴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마련해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이러한 가격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에는 기간을 한정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항상 싸다는 느낌이 들면 고객들은 특별함은 느끼지 못한다. 아무리 절을 좋아하는 방문객들이라도, 이 청평사를 한 달에 몇 번씩 방문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짧은 기간을 주고 고객들을 유인할 기한을 정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려할 것은 경쟁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다. 가격적인 측면 때문에 업체들이 고객들이 뺐기면, 필히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음식점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가격을 내리는 메뉴들이 등장하고, 하나로 시작한 메뉴들이 두 개, 세 개씩 늘어나게 되면 유혈경쟁이 불가피하게 된다. 
때문에 기한을 정하고 한정적인 메뉴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다른 업체들과의 협의도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 배 시간을 활용하라.

청평사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유람선을 이용한다. 유람선은 기본적으로 1시간에 한 대씩 다니기 때문에, 배 시간을 놓치면 정처없이 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배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30분에 한 대씩 가기도 하지만, 이러한 한정적인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효과적일 수 있다. 

가게에서 선착장까지 평균적으로 20분 거리 라면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남았을 때 고객들이 지나게 되면 지금 아무리 뛰어도 있다 유람선을 탈 수 없으니 여기서 머무르면서가라는 식으로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다. 판넬을 이용해서 "여기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걸어서 20분"과 같이 객관적인 시간만 적어놔도 고객들은 대략적인 시간 분배를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거리를 활용하여 남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요긴할 수 있는 음식들을 마련한다면, 방문객들은 흔쾌히 가게로 들어올 수 있다. 



아주 허접하지만, 청평사를 돌아다니며 생각한 점들을 정리해봤다. 
청평사를 가는 거리에서 아주 배가 고팠지만, 한 군데도 방문하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이나 매력이 있는 곳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청평사 주변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은 충분히 고민할 것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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