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신입사원 선배와의 대화(못다한 이야기)
(왼쪽부터)
76기 렌탈가전팀 임정우 MD
77기 방송PD패션 박현준 PD
77기 패션잡화팀 한다영 MD
77기 영업전략팀 조성은 사원
76기 방송IT기획팀 이호준 사원
79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선배사원 간담회를 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에 배치 받기 전에 선배사원들로부터 궁금한 내용들을 묻고, 답하는 자리였는데,
저는 작년에 77기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두 번째 간담회였죠.
아무래도 MD 직군과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올법 했는데,
아직은 어떤 팀, 어떤 파트가 있는지 교육이 덜 된 상태라서 그런지
질문의 폭이 좁고, MD외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에 답변을 못한 부분을 정리해서 추가적으로 올려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신입사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표적인 질문들>
- Q. MD직무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 A. 개인적으로 MD를 하면서 힘든 점은 조율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MD는 상품 방송 하나를 정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과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협력사와 조율하고, 상품의 품질과 적합성을 따지기 위해서 품질질관리 담당자와 조율하고, 편성을 잡는 과정에서 편성팀과 팀 내에서의 다른 파트와 조율하고, 편성을 잡고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쇼호스트, PD와 조율하고, 마케팅 프로모션을 위해서 마케팅 담당자와 조율하고, 방송을 하기에 앞서서 각종 심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 심의 담당자와 조율하고, 정말 끝이 없는 조율의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win - win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많은 협상력이 요구됩니다. 아마도 이러한 과정이 힘들지만,
- Q.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소하십니까?
- A.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는 빠질 수가 없죠.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다양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을 즐겨 합니다. 영등포 쪽에 매주 월, 수, 금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씩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화, 목이나 주말에는 달리기나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입니다. 작년에는 달리기를 하면서 하프 마라톤도 했었어요.
- Q.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 A. 시간 관리는 MD에게 중요합니다. 근무시간은 물론, 근무 외의 시간에도 방송 모니터링이나 기타 보고 자료들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업무를 시작하기 이전에 10~20분 정도는 하루의 일을 메모장에 기입하고, 그 경중을 따져서 우선순위를 나눠놓는 작업을 합니다. 메모장은 구글 keep을 이용해서, 컴퓨터와 모바일이 연동되게 해서 사무실에 없을 때도 모바일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죠. 그렇게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중요한 것 먼저 처리하되 소요되는 시간들을 가늠해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먼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무 중에 모든 일을 끝내자는 신조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니까 중요한 보고자료가 있는 경우 외에는 적어도 7시 이전에는 퇴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Q. 월 방송은 얼마나 있으며, 야간에 방송을 하게 되면 다음날 출근은 어떻게 합니까?
- A. 상품군별로 월 방송 횟수는 달라요. 팀마다 할당된 시간도 다르고, 팀에서 파트별로도 다를뿐더러, 해당 파트의 해당 상품군이 계절마다 성수기나 비수기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죠. 제가 맡고 있는 안마의자, 매트리스, 반신욕기 렌탈 같은 경우는 월 10 ~ 12회 정도 하고 있어요. 대부분 야간 시간대에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팀마다 규정이 다른데,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평일에 23시 50분 방송을 진행할 경우에는 다음날 11시까지, 즉 시작 시간 + 12시간 안에 출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21시 30분 방송일 경우에는 다음날 오전 9시 30분까지는 나온다는 것이 원칙이죠. 하지만 다음 날에 해야할 일이 많거나,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원칙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출근하는 경우가 많죠.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팀의 다른 분들에게 인수인계를 하거나, 보고 시간을 늦추는 것을 파트 리더나 팀장님께 허락 받는 경우가 필요하죠.
- Q. 배치 후 업무를 받기 전까지 OJT는 얼마나 합니까?
- A. 기본적으로 인재개발팀에서는 OJT는 3개월 정도 했던 것 같네요. 3개월 동안 사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배우려고 했던 것 같아요. 상품 코드를 생성하는 과정에서부터 업체, 쇼호스트, PD들과 함께 협상하는 것까지 많은 것들을 배우죠. 사수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반복, 숙달을 해야하죠.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세부적으로 물어보면 아마 모르는 것이 많은데, 앞으로도 이런 부족한 점, 모르는 점들을 선배들에게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내내 OJ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유관 기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 협력사들과 일하면서 그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들이 직장에서의 시간인 것 같아요.
후후후
짧은 Q&A가 끝나고
드디어 식사시간이 왔습니다.
T.G.I.Fridays의 도시락
찹스테이크와 샐러드와 볶음밥
아주 먹음직스러운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서 배치를 받기 이전에 그림이 전혀 그려지지 않아서 어떤 질문을 해야할 지 모르는데
알찬 질문 많이 물어봐준 후배들이 감사하네요.
회사에서는 인사성 항상 밝고,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면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신입사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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