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피플] 롯데홈쇼핑 MD가 알려주는"뭐든지 다되는 MD되는 법"
펀미디어 133호 l 기사전송 2013-12-06
TV 홈쇼핑을 시청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보거나, 집으로 오는 홈쇼핑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MD추천’이라는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MD는 어떤 직업이기에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일까.
MD는 merchandiser의 약자이다. 상품이라는 의미인 ‘merchandise’에 ‘er’을 덧붙여 상품화 계획, 구입, 가공, 상품진열, 판매 등에 대한 결정권자 및 책임자를 의미한다.
요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커지면서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유통시장 또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MD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펀미디어에서는 롯데홈쇼핑에 신입 MD로 입사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임정우 MD를 만나고 왔다.
임정우 MD는 올해 6월 롯데홈쇼핑 디지털가전팀에 입사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홍보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회사 입사를 준비할 당시 경영 지원 분야, 홍보 파트에 지원을 했다. 3주간의 홈쇼핑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면서 방송 MD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입사 동기를 밝혔다.
그는 “학교 축제 때 야광봉을 팔았던 경험이 있다”며 MD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일화를 소개했다. 임정우 MD는 당시 단순히 야광봉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차고나면 솔로탈출’이라는 젊은 남녀를 타겟으로 한 재미있는 컨셉을 기획했다.
“당시 끊임없는 홍보로 이슈를 만들어냈고 수익금의 일부로 솔로들에게 미팅 지원금을 제공하여 즉석 미팅을 주선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작은 경험을 통해서도 상품 기획 – 상품 운영 – 마케팅 방안 –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MD의 기본적인 역할을 대입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D일을 시작한 뒤 일의 매력에 푹 빠져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으며 이제는 정말 자신의 일이라며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임정우 MD에게 롯데홈쇼핑 MD 직무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롯데홈쇼핑 MD, 그것이 알고 싶다!
Q 롯데 홈쇼핑의 문화 혹은 근무 분위기는?
방송 영업에 있어서 MD 개인의 역량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율적인 행동과 그에 따른 책임을 강조하는 편이다. 렌탈 파트만 해도 4명의 직원이 20개 이상의 협력사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구성원 각자가 자신이 맡은 협력사들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팀 분위기는 단합이 잘되어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Q MD의 하루 일과는?
출근은 7시30분에서 50분까지다. 출근을 하면 전날 방송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경쟁사 방송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 자사 및 타사와 유통업계에 대한 뉴스클리핑을 보면서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터넷 뉴스나 각종 분석 자료들을 토대로 최신 이슈들을 파악하기도 한다.
MD의 주된 하루 일과는 대부분 방송 미팅 및 방송 준비로 진행된다. 주간 편성되어 있는 방송들을 협력사와 조건들을 협의하고, 어느정도 결정이 되면 PD. SH들과 방송 컨셉을 정하고 개선점을 논의한다. 방송 준비 후에는 신상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아이디어를 논의하거나 외부로 나가서 새로운 상품들을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 방송이 있는 날에는 방송 두 시간 전부터 협력사가 스튜디오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PD, SH와 최종적으로 준비상태를 확인한다. 방송이 시작되면 모니터링과 함께 고객들의 반응과 콜센터 문의 사항 등을 방송에 반영하고 끝난 후에는 사후 미팅을 진행해 개선점을 정리한다.
Q MD라는 직무의 장단점을 한 가지씩 꼽는다면?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이 함양된다는 것이다.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는 직무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찾고, 부딪히고, 고민하여 고객 만족의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아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은 근무 시간이 불규칙적이라는 것이다. 재방송 시간인 새벽 2시부터 6시를 제외한 모든 시간이 근무 시간이 될 수 있다. 시즌 상품일 경우에는 하루에 3~4시간 이상 방송하는 경우도 있고, 주말 출근도 예외는 아니다.
Q MD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질은?
반드시 필요한 자질은 ‘근성’이다. 끊임없는 미팅들을 하다 보면 남들보다 늦게 퇴근하거나 계획에 없는 일들이 생겨 지치기 마련이다. 이때 흔들리지 말고 꼿꼿이 일어나야 한다. MD는 상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에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고 정도 또한 막중하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근성이 필요하다.
★ 롯데홈쇼핑 MD가 알려주는 입사 TIP!
Q 롯데 홈쇼핑 공채 준비 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홍보부서를 가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회사와 업계에 대한 정보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학교 선배나 친구들에게 수소문을 해서 롯데 홈쇼핑이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시는 선배들의 연락처를 받아 그분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주말을 이용하여 만나서 정보를 많이 얻었다.
또 SNS를 활용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검색란에 ‘롯데홈쇼핑’을 검색하여 롯데홈쇼핑을 직장으로 등록하신 분들에게 무작정 친구추가를 하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 중 몇 분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도 그분들과 회사 내에서 관계를 맺고 잘 지내고 있다.
Q 직접 신입 MD를 선발한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가장 필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 기획력과 아이디어, 수학능력을 갖추고 있더라고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협상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MD를 도전하시는 분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양한 친구들과 논제를 의논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들을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Q 롯데홈쇼핑 입사에 유리한 대외활동, 공모전, 혹은 학창시절 도움이 됐던 활동은?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대학교 총학생회 국장 경험이다. 국장을 하면서 최초로 홍보대사, 학교 커뮤니티, 총학생회가 주최가 되어 대외적인 이미지를 올리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었다. 매주 회의를 진행하면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부서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안했다.
Q 각 채용 프로스세스마다 TIP을 준다면?
롯데홈쇼핑은 단 하루에 인성면접, 역량면접, 임원면접이 이루어지는 원스톱 면접이라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인 기업의 프로세스보다 압축됐기 때문에 그만큼 더 큰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팁은 자신감을 가지고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오는 것이다.
Q 면접 때 받았던 질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조직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그에 대한 사례를 말하시오.” 이 질문에 대해 소대장을 하면서 각종 훈련과 병력 관리를 엑셀로 관리했던 것을 예로 들어 답변했다. 이 외에도 “고객과 응대해본 경험이 있나, 어려웠던 점은? 고객 불만 사항을 받아본 적 있는가?”, “2년 이내 팀 활동을 해본 적이 있나? 역할은? 결과는? 어려웠던 점은? 잘한 점은?” 등이 있었다.
끝으로 임정우 MD는 MD를 꿈꾸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MD의 뜻이 뭐(M)든지 다(D)한다는 말도 있듯이 어떤 상황에서 다 잘하고 자신의 역할을 최대한 발휘해 200%의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보여지는 스펙들도 좋지만, 발로 뛰어 얻는 진정한 경험이라는 스펙을 가진 MD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rumorxfile/8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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