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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남' MD Life]

마이크임팩트 제 3회 골든마이크 지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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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임팩트 2회 골든마이크 청중평가단에서 느꼈던 그 뭉클함을 이어 3회 골든마이크 연사를 신청했다.

결과는 예선 탈락.

아쉽게 탈락했지만, 1차 서류를 통과하고, 2차 예선을 진출한 것에서 대단히 만족하는 바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던 그 열정이 나에게는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5분 간의 발표.

청중들 앞에서 발표를 한 것이 너무나도 오랜만이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발휘할 수는 없었지만, 나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기회를 꿈꾸며, 더 알차고, 의미있는 내용으로 도전을 해보자.

앞으로 수없이 많은 도전들에 대해서 당당하게 다가가자!

안녕하세요.

감정전도사 임정우입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저는 결코 전문가가 아니지만,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들도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 시절,길을 갈 때나, 버스를 탈 때나, 수업을 들을 때나, 사람이 많든 적든항상 저를 따라다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승사자였습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저승사자가 한 달 내내 저를 따라다녔습니다.갈귀갈귀 찢겨진 하얀 피부에새카만 눈덩이와 새빨간 입술에검은 상복을 입은 그 저승사자가

너무나도 저를 괴롭혀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항상 밝고 씩씩하게만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힘들다, 외롭다, 괴롭다, 슬프다와 같은 부정적인 언어 따위는제 사전에 없었어요. 그 당시에는.

항상 밝고, 즐겁고, 행복한 가면을 끼고 살아왔죠.

그렇게 오랜 기간 저 자신을 숨겨오다가,

결국에는 썩은 살이 곪아서 터진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눈치를 보다가, 쥐 죽은 듯이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어느 한 상담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저는 저를 괴롭혔던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 오랜 기간 동안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탓에,

외로움과 슬픔을 쌓아오다가

감정이 터져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저승사자의 출현은

주변사람들에게 관심받기 위한 방어기제가 발동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상담사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 애쓰지 말고,

그들을 너무 신경쓰고 눈치보면서 행동하기보다는,

작은 것들부터 표현해라고 따뜻하게 조언을 해줬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 시작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골머리를 앓던 중, 길을 가다가 갑자기

제 앞에 이상형이 나타났습니다. 인생 일대 최고의 기회다 싶었는데 발이 안떨어졌습니다. 그냥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보자라는 마음에서 한 발자국을 딱 나서는 순간 저도 모르게 이미 그녀 앞에 가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말을 걸었습니다.

.. 저기요... 저기 혹시... 이 지하철, 의정부행 맞나요?”

제 출발은 이렇게 서툴렀으나,

딱 한 걸음만 나서면, 어떤 표현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실패를 합니다. 직장 생활에서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나,

심지어 가족까지.

여러분들 작은 것들부터 표현하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너무 고맙다고 표현하세요.

직장 상사에게 너무 힘드니까 조금만 도와달라고,최대한 노력해봤는데, 이 부분은 선배가 도와주면 정말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표현하세요.

친구들에게 외롭다고,나 지금 힘드니까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표현하세요.

우울증은 닫혀있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한발짝만 나아가보세요.

그리고,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주세요.

그것은 작은 것들부터 솔직하게 표현할 때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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