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봤을,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작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입니다.
원제는 아델레 블로흐 바후어, Lady in Gold 입니다.
구스타프의 후원자의 부인인 '아델레'를 모델로 만든 작품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고 부를 정도로 오스트리아에서는 국보와 다름 없는 작품이자, 여인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최근, 미국의 한 전시회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한 여인과 한 변호사가 오스트리아 국가를 상대로 8년간의 법적 소송 끝에
정의롭게 '반환', 즉 원래의 자리로 돌려 놓은 과정이 있었던 것이죠.
이 믿을 수 없는 감동 실화, 우먼 인 골드입니다.
이 영화를 본 날이 광복절이라는 점에서, 그 감동이 더욱 컸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지만,
광복절인 오늘, 이 영화의 감동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에 아버지의 주옥과 같은 작품이 히틀러에게 빼앗기고,
정의롭게 되찾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것.
일제 점령 중, 일본에 의해 비참하게 파괴된 보물들, 역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여전히 본토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외롭게 울고 있는 보물들이 많습니다.
그와 관련된 기사입니다.
한국문화재 16만여점 여전히 해외에70년 간 환수 9959점에 불과소장국 1위는 일본…전체 42%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226726609466992&SCD=JI71&DCD=A407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찾기 위해서 관련 기구도 만들고, 전문가들이나 교수들이 각종 학회에서 노력도 하지만,
그들에게 어떤 동기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동기는 과연 얼마나 갈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잃게 되고,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 우리는 무릎을 꿇게 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 분)과 랜드 쉔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 분)의 동기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이 역사적인 작품을 되찾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정의'입니다.
이것 보다 강력한 동기가 있을까요?
물론, 변호사 쉔베르크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작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돈'이라는 점에 이끌렸지만,
마리아 알트만과 함께 법적 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바로 고귀한 진심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정의'의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모습들
그리고 그것들을 되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세월들
결국, 8년간의 노력으로 레이디 인 골드를 되찾았습니다.
그 이후의 삶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어요 ^^
이 영화를 보면서 오스트리아를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대한민국이 다른나라에 빼앗긴 국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찾아보고 싶더군요.
이 세상에서 영웅들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과 꿈을 잃지 않고, 주변의 완강한 거부와 거절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마침내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영웅들이 아닐까요.
아침부터 눈물 쪽 빼게 만든 이 영화, 우먼 인 골드.
다시 봐도 감동적인 영화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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