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오늘 막방 바디프랜드 방송이 있어서
시간도 있겠다, 집에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어중간해서
아예 운동할 복장을 챙기고 왔습니다.
조금만 뛸까? 조금만 뛸까 했는데,
21키로나 뛰어버렸습니다..
나이키 러닝 어플을 썼는데,
한강 남단에서는 역시나 다리 아래에서는 GPS가 제대로 잡히질 않았네요.
오늘은 엄청 힘들었어요.
여의도쯤 갔으려나,
한 3키로도 안간 시점에서 왼발 새끼발가락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신발들을 신었을 때 아파왔는데,
Cloud On 러닝화를 신고도 아픈건 처음이네요.
아무래도 축구하면서 조금 삐끗했던게
달리기 하면서 통증이 오기 시작했나봐요.
그래도 그냥 아픈거 무시하고 뛰었습니다.
한 6키로 지점부터는 안아프더군요.
여느때나 그랬듯이 12키로가 넘어갔을 때, 왼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13키로 쯤 갔을 때는 오른쪽 무릎 위쪽도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동작대교 가기 전까지는 순풍이라서 4분 37초를 유지하면서 달렸는데
동작대교를 넘어갈 때부터는 바람이 미친듯이 불기 시작하더군요.
여태까지 서쪽에서 동쪽으로 계속 바람이 불어왔는데
한강 북단에 가서야 이게 엄청난 역풍이었다는 알게 됐죠.
아무튼 그 엄청난 역풍을 맞서서 뛴다는게
정말 쉽지는 않았습니다.
4분 30초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역풍을 맞는 순간 4분 50초대로 밀려났어요
아무리 달려도 달려도 속도를 낼 수가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21km 하프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다리가 후덜덜거리는게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정말 힘들었지만
바람이 엄청 불고, 혼자서 야밤에 뛰는데도 불구하고 속도 적당히 유지하면서 잘 뛴 것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통증에 맞서서 스스로의 포기에 대한 유혹을 이기고
완주했다는 것에 대단히 만족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샤워하고,
새벽 1시에 시작하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방송을 준비해보렵니다.
오늘도 정말 열정적인 하루를 보냈네요!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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