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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81] 세상을 바꾸는 영화, 그러나 쉽지 않은 철학적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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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Everything
모든 것을 시도하라!

샤키라가 부른 이 노래, 가젤이 아주 요염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는 엔딩 장면
기억에 오래 남아 노래도 따라 부르게 됩니다. 

주토피아, Zootopia, 동물원(Zoo) + 유토피아, 천국(Utopia), 즉 동물의 천국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
디즈니가 만든 올해 따끈한 신작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왠지 모르게 끌렸네요.
다양한 동물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연약하기 그지 없는 토끼가 경찰이 되어 주토피아의 풀리지 않던 범죄를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인간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오직 동물들만 출연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영화를 보는 내내 거대 동물원에 다녀온 듯한 실감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백여가지의 동물들에게 현시대의 인간들의 모습을 잘 투영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핵심적인 주제인 '편견'에 대해서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적으로 잘 다룬 점에서 스토리를 잘 만들었네요.


최근 극단적인 테러 활동들로 인해서 전 세계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IS와 

극 소수의 범행 단체들로 인해서 같은 폭력집단으로 오해받는 무수히 많은 이슬람인들의 박해가 생각나더군요.

주토피아에서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함께 살아가지만, 서로를 잡아 먹고 살아가진 않습니다. 

10%의 육식동물과 90%의 초식동물들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육식동물들은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계 속에서 소수자 일 수 밖에 없기에

초식 동물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차별 조차 느끼지 못할만큼 천국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각자가 다른 존재임을 느끼지 못하고 행복하게 살아오죠.

하지만, 단 한순간의 관점의 전환으로 인해서 서로를 박해하고 차별하기 시작합니다.


그 단 한 순간의 관점의 차이.


우리는 한 편으로 사람들을 특정한 '편견'으로 인해서 그들을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리고 나의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착했던 그들이 오히려 나쁜 마음을 먹고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였지만,

쉽지는 않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철학적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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