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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79] 홈쇼핑 MD가 보는 Miracle Mop 발명가 Joy Mangano의 영화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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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조이 망가노)은 제품에 대해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특별한 구매 권유 기술(sales pitch, 멘트나 억양 등)이 필요합니다.

어떤 것을 생생하게 판매하는 것은 한 가진데, 당신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꺼내어 그들이 심지어 만져보지도 않고, 시도해보지도 않았던 것들을 사게끔 동기부여할 때, 당신은 정말 그들을 움직이도록 해야합니다. 

사람들은 내가 미라클 몹에 대해서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봤고, 그리고 그것은 내 열정이 진짜라는 것을 봤습니다.

내가 내 제품을 내 자신이 증명할 기회를 가졌을 때, 나는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죠.


You have the unique opportunity to stand in front of millions of people to talk about your product, but it requires a certain kind of sales pitch. It's one thing to sell something in person, but when you're trying to motivate people to get out their credit cards and buy something they can't even touch or try, you really have to move them….People saw how enthusiastic I was about [the Miracle Mop] and that my enthusiasm was real. When I got the chance to demonstrate the product myself, they wanted it.

- Konig, Susan (February 11, 2001). "Cleaning Up in Business, With a Mop". The New York Times. Retrieved December 10, 2007.


홈쇼핑 대박 신화 직접 만들어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중 한 명이 된 그녀, Joy Mangano.

그녀의 성공 신화를 제니퍼 로렌스 주연, 로버트 드니로, 브래들리 쿠퍼 출연, 그리고 데이비드 러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아 2015년 크리스마스 때 미국 전역에 개봉하여 소소한 성공을 이뤄낸 영화입니다.


홈쇼핑 MD로서 이 영화의 실제 스토리에 궁금증이 있었고, 그렇게 찾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의 조이 망가노의 인생은 정말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조이 망가노의 망가진 인생에 대해서 다룹니다.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많았던 그녀, 



고등학교 때 자신이 고안한 개줄 발명품을 특허를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수석 졸업을 합니다.



하지만, 17년 전, 자신의 인생을 뒤 바꾼 사건이 발생합니다. 화목했던 가정에서 불화가 찾아온 것이죠.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서, 순수했던 그녀의 인생이 처참하게 밟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성공했죠. 영화에서는 그녀의 성공을 단순하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성공 이면에는 가족들과의 재산 다툼이 끊임없이 이어오고, 특허권 분쟁 등 끊이지 않은 문제들이 계속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품력과 마케팅 프로모션만으로 단시간에 엄청난 물량을 판매하는 매체인 TV홈쇼핑으로 성공하고 실패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영화 JOY에서도 단순히 경영 이사인 닐(브래드리 쿠퍼 분)의 권유에 단순히 '구두'로만 5만 개 물량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엉망진창의 인생에서 자신이 발명한 물걸레로 재기를 꿈꾸는 조이 망가노의 인생에서 닐의 권유는 엄청난 기회나 다름없었죠.

하지만, 결과는 더 처참했습니다.



무성의한 쇼호스트의 진행에 제품은 단 한개도 팔지 못하고, 자신이 집을 저당잡아 대출받으면서까지 제품을 제작했던 조이 망가노는 파산의 직전까지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에서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조이는 당장 QVC본사에 직접 가서 닐을 만나 자신이 직접 출연하겠다고 합니다.

쇼호스트들이나 연예인들만 직접 판매할 수 있었던 당시의 상황에서는 예외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었지만, 닐은 그녀의 열정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진행합니다.

그리고 대박이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결코 순탄치 않은 특허권 분쟁, 공급사와의 갈등, 경영상의 문제 등으로 온갖 장애물들이 가로 막지만, 그녀는 이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이겨내고, 성공하는 여성이 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의 이러한 대박신화는 지금의 홈쇼핑에서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듭니다. 조이의 전 남편을 통해서 소개 받은 QVC 담당자를 만나서 제품을 판매하기까지의 과정, 저당을 잡으면서까지 판매 재고를 준비하는 상황, 쇼호스트가 아닌 제품의 개발자만 직접 출연하여 방송을 진행하는 등의 상황은 지금의 홈쇼핑 시장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이죠.




공정거래를 위해 시스템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신상품 개발, 회사의 재정상황은 물론 제조 / 유통 / 판매 과정까지도 깐깐하게 관리하는 품질관리 시스템, 고객에 대한 기만과 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심의 시스템 등으로 인해서 홈쇼핑은 더욱 체계적이면서도 보수적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죠. 짜고 치는 고스톱 따위는 이제 더이상 홈쇼핑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홈쇼핑 시장은 성장하여 성숙기에 돌입했고, 홈쇼핑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과 이에 따른 정부의 규제와 다른 시장에서의 견제는 더이상 홈쇼핑에서의 기적을 상상하기 힘들어지게 됐습니다.



20여년 전의 최초의 홈쇼핑 QVC의 회전 무대나 분장실, 쇼호스트들의 모습, 상담 전화, 카메라나 PD들의 역할들을 보면서 지금과 많이 비교를 해봤는데, 크게 변화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대가 지나고, 과학 기술이 발달되면서 좀 더 비싼 장비를 쓰고, 규모가 커지면서 좀 더 전문적인 부분은 있겠지만 큰 그림으로 봐서는 지금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홈쇼핑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1996년에 조이 망가노가 출연한 인포머셜 영상입니다.

2016년인 지금, 약 20년 전의 모습이지만 영상의 화질이나 CG, 쇼호스트나 출연자들의 멘트나 의상 등의 차이는 있어도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지금과 다를게 없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 느끼는 감정일까요. 



그 이후에도 100여개의 발명품과 특허권으로 QVC(Quality, Value, Convenience)가 아닌 HSN(Home Shopping Network)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이 망가노.
조이 망가노의 인생을 찾아보면서 한 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홈쇼핑 대박 신화를 이뤄낸 한 사람을 떠오르게 됐네요.
한경희 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입니다.


조이 망가노의 인생처럼 처참했던 인생은 아니었지만, 홈쇼핑에서 스팀 청소기와 스팀 다리미 등 다양한 상품들로 매진 신화를 이뤄냈던 한경희 제품들.

이제는 홈쇼핑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 때 엄청난 붐을 일으켰었죠. 이외에도 제가 직접 만났던 에어비타 공기 정화기의 이길순 대표 등 여성 CEO들의 추후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루기에는 정말 쉽지 않았겠죠.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동기부여를 받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영화의 연출이나 스토리의 전개상의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영감을 얻고, 새로운 정보도 얻고, 그 시대의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 JOY는 대단히 높게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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