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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80] 절대적인 것은 없다,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배트맨 vs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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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최근에 가장 핫한 영화, 배트맨 vs 슈퍼맨을 보고 왔습니다.

DC코믹스가 마블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든 이 영화에 잭 슈나이더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만, 

거의 실패나 다름 없는 논평가들의 혹평을 받고 있는 영화죠.


하지만 스토리는 포기하고, 때려 부수는 영화가 보고 싶었습니다.

여자 친구랑은 볼만한 영화가 아닐거라 생각해서, 친구 2명과 함께 보러갔는데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게 봤습니다.


2시간을 넘는 러닝타임 동안 많은 것들을 다루기 위해서 감독은 고심을 했을 테지만,

스케일이 큰 영화들이 대부분 겪는 문제인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 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참 크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절대적인 것'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신과 같은 존재인 슈퍼맨과 인간의 공존, 상상이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우리들에게 '슈퍼맨'의 존재는 만화나 영화 속에서 픽션임을 알지만, 그래도 있다면 참 좋은 호의적인 존재로만 느껴왔죠.


하지만 배트맨 vs 슈퍼맨 영화는 다릅니다.

이 절대적인 존재 슈퍼맨으로 인해 지구에 침공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서 수많은 인류가 파괴당하게 된 셈이죠.

물론, 슈퍼맨 덕분에 그 외계인들의 침공을 무찌를 수 있었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슈퍼맨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받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고, 그 종교들로 인해서 역사적으로 많은 분쟁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경이나 코란, 각종 역사서에 기록된 신들의 기적적인 일들이나, 현대에 일어나는 문제에 있어서의 자신이 믿고 있는 신으로의 구원,

이런 온갖 사례들로 인해서 자신의 종교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지고,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다른 종교들을 배척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사람들에게 슈퍼맨에 대한 존재에 대해서 물어보면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과연 신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들에게 슈퍼맨은 '외계인'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이러한 슈퍼맨의 절대적인 존재에 대해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의 존재로 인해서 특정 단체나 개인은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경우가 발생되는 것이죠.

어떤 것이든 명암이 존재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를 시셈하는 악의 존재에 의해서 우매한 다수를 이끌어 마녀사냥을 해서 단숨에 무너뜨리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죠.


영화는 분명 혼란스러웠지만,

감독은 충분히 이런 모습들을 다루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액션 물에서 자신의 철학을 반영하기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든 투자자들도 충족시키고, 배우와 영화 관계자들도 만족시키면서도 자신의 철학을 반영하고자 했던

잭 슈나이더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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