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추석 마지막날,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만 29년째 살아가고 있는 저로서는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모습에서
색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 현재를 지나
한국의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들이 보고, 느끼고, 판단한 한국의 모습은
생동감 넘치고, 열정이 넘치고, 정이 있는 곳,
그리고 과거의 토테니즘에서부터 시작한 정신적 뿌리와 함께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이데올로기.
"열정은 사람을 빛나게 하고
삶을 가치 있게 만들며 세상을 변화시킨다.
한국을 움직이는 위대한 힘은 한국인의 열정이다." Eli Reed
이번 전시회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열정'에 대한
매그넘 사진 작가들의 관점이다.
열정적인 인간이 만들어내는 기쁨의 에너지가 자기 것보다 찬란하면
신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열정은 고통이다.
고통과 함께, 고통 속에서 생성되는 기쁨이 열정이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 같지만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정서이다.
그래서 언제나 열정이 문제다.
머릿속에는 가야할 길과 해야만 할 일들이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나
정작 몸이 함께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극한 마음의 지향인 '열정'은
간혹 이성(로고스)의 반대편에서 일시적인 '격정'을 드러내며
파탄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한다.
매그넘 사진전을 다 보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추석에는 무료관람이었다고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올걸 그랬어요!!
매그넘 사진전도 좋았지만,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감상해야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들이 많은데!
다소 아쉬웠지만, 인상깊은 작품들을 보고 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대문을 지키고 있는 이것, 지붕감각.
갈대를 엮어서 만든 이 작품은
바람에 하늘하늘 희날리며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조형물입니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저것!
가까이에서 보면 원형 구멍이지만, 지금 제가 사진을 찍은 곳에서 보면 하트모양입니다.
착시현상인데, 연인들에게서는 쏠쏠한 발견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예쁘지만,
더 예쁘게 하고 온 은주,
자주 가야겠어요 전시회!
돌담길 컷
돌담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첫번째 작품, <The direction of life>
두번째 작품, <Love in the Sky>
여러분들은 어떤 작품이 느낌이 있나요?
^^
즐거웠던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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