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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47][with EJ][#1] 매그넘 사진전, 국립현대미술관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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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추석 마지막날,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매그넘 사진전은 현대차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그룹인 매그넘과 함께 협업하여 한국의 과거, 현재를 찍은 사진전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가 광복 이후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이 이뤄낸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인 ‘한국인’과 ‘그들이 만든 일상’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다.

(중략)

예술동 2개층에 입체적인 동선이 가능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 사진전(Korea)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매그넘 작가들의 작가 정신(Philosophy) ▲사진 촬영 노하우(Secret)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국 사진전’에서는 관람객들이 대한민국의 전통, 분단의 역사, 첨단 산업, 시민들의 일상 모습까지 매그넘 사진작가들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들을 관람하는 동안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시대별로 여행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략)

아울러 매그넘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바라본 사진 철학 및 사진 촬영 노하우를 보여주는 공간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brilliantkorea.hyundai.com에서 확인)

(중략)

※ 매그넘 포토스: 세계 최고 국제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으로 1947년 로버트 카파(Robert Capa),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등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로 결성한 작가 그룹이다. 현재 전세계 70여명의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중국 천안문 사건 등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의 모습, 세계 곳곳의 풍경까지 전쟁과 평화, 인권과 환경 등 인류가 관심 가져야 할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전시회는
10월 초까지만 운영된다고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한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들을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을 선보이는데, 세계적인 작가들의 인터뷰 장면들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실감났습니다.

도슨트가 따로 없어도, 컨셉에 맞춰 정리된 인터뷰 영상들만 보더라도 이해가 갔습니다.


한국에서만 29년째 살아가고 있는 저로서는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모습에서

색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 현재를 지나

한국의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들이 보고, 느끼고, 판단한 한국의 모습은

생동감 넘치고, 열정이 넘치고, 정이 있는 곳, 

그리고 과거의 토테니즘에서부터 시작한 정신적 뿌리와 함께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이데올로기. 




"열정은 사람을 빛나게 하고

삶을 가치 있게 만들며 세상을 변화시킨다.

한국을 움직이는 위대한 힘은 한국인의 열정이다." Eli Reed






열정남으로서

이번 전시회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열정'에 대한

매그넘 사진 작가들의 관점이다.



옥스포드 사전에 의하면, 열정(passion)이란, 
'인간 정신에 강하게 영향을 주거나 움직이는 정서의 일종'으로 정의되어 있다.

국어사전에는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뭔가 '강력하고 열렬한 애정'이기에
감내해야 할 고통과 그것이 다한 후의 허망함은 동반되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열정과 용기는 함께 간다.

둘 다 두려워하지 않을 떄 찾아온다.
그래서 그 둘은 평생 동안 계속 연습해야만 다가오는 것이다.

그 어원인 'passio'에 '고통 받는다'라는 뜻이 숨어 있는 것은
열정의 경지에 쉽게 오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신들의 질투일지도 모른다.

열정적인 인간이 만들어내는 기쁨의 에너지가 자기 것보다 찬란하면

신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열정은 고통이다.


고통과 함께, 고통 속에서 생성되는 기쁨이 열정이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 같지만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정서이다.


그래서 언제나 열정이 문제다.


머릿속에는 가야할 길과 해야만 할 일들이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나

정작 몸이 함께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극한 마음의 지향인 '열정'은

간혹 이성(로고스)의 반대편에서 일시적인 '격정'을 드러내며

파탄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한다.



매그넘 사진전을 다 보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추석에는 무료관람이었다고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올걸 그랬어요!!

매그넘 사진전도 좋았지만,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감상해야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들이 많은데!


다소 아쉬웠지만, 인상깊은 작품들을 보고 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대문을 지키고 있는 이것, 지붕감각.



갈대를 엮어서 만든 이 작품은

바람에 하늘하늘 희날리며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조형물입니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저것!

가까이에서 보면 원형 구멍이지만, 지금 제가 사진을 찍은 곳에서 보면 하트모양입니다.

착시현상인데, 연인들에게서는 쏠쏠한 발견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은주랑 함께 사진 한 컷



전시회 간다고 

평소에도 예쁘지만,

더 예쁘게 하고 온 은주, 

자주 가야겠어요 전시회!



돌담길 컷

돌담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Live Brilliant 앞에서
같은 곳, 다른 느낌으로



끝으로 매그넘 사진전을 보고 
우리도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관찰하고,
그것을 포착해서 사진을 찍어보자고 시작한 매그넘 사진전


첫번째 작품, <The direction of life>



두번째 작품, <Love in the Sky>


여러분들은 어떤 작품이 느낌이 있나요? 

^^


즐거웠던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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