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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56] 고상지, 부활 네이버 온스테이지 5주년 공연을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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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오늘은 형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네이버 온스테이지 5주년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형이 서울에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인데, 

그래도 제대로 된 문화 생활을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제안했는데,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활은 30주년 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밴드로서, 

누구나 알고 있고, 좋아하지만, 

고상지는 솔직히 누군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서 고상지 밴드를 확실하게 머리 속에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상지는, Bandoneonist, 반도네온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반도네오니스트입니다.

부활은, 누구나 다 아시죠?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30년이란 세월동안 이승철, 박완규 등 걸출한 보컬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락의 역사에 획을 그은 

우리나라 대표 밴드이죠. 

역시나, 시작하기 전 30분간 아줌마 팬들의 성원이 대단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희는 여유롭게, 공연 시작 5분전에 들어왔습니다.

자리는 많더군요, 코엑스 메가박스 안에서 콘서트를 한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제 뒤 쪽은 여전히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할 무렵, 사람들이 우루루 쏟아서 들어오더라구요,

네이버 온 스테이지 5주년, 하 저는 왜 이런 공연을 몰랐을까요.

네이버 온 스테이지는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공연들을 수면에 올리는 문화 활동인데, 

상품성 가득한 걸그룹, 아이돌 가수들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과 같은 세상에 작품성이 있는 음악들을 접하기란 쉽지 않죠. 

실력있는 가수들이 설 자리도 줄어들고 있는 요즘, 네이버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이들의 설 자리를 마련해주고,

이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접하고, 온라인에서 접하는 만남의 폭을 넓히는 것이 바로 네이버 온 스테이지의 역할입니다.


시작 전, 가수들의 무대가 준비되기 전,

저희는 영화를 한 편 감상하듯 스크린에 가득찬 공연들을 눈으로 보고

스테레오 빵빵한 영화관의 음향 시스템에 감탄하며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작 전, 형과 셀카 타임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온 감각에 집중하며 감상했습니다. 

고상지 밴드의 아름다운 화음과 조화를



음반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상지 밴드
지금까지 반도네온이라는 악기 자체를 처음 접한 것도 있었지만,
처음 들었던 그 감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정말 신선했습니다.

반데네온이라는 악기가 가진 그 따스함과 열정적인 음율

유투브에 찾아보니, 예전에 온스테이지 촬영한 고상지 음악들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감상해보시죠, 무엇보다 리베르 탱고는 우리들의 귀에 아주 익숙한 음악이죠.
열정적인 탱고의 그 장면이 눈에 아른아른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탱고의 전형적인 음악은 아니었지만,

격정적이면서도, 마음을 뒤흔드는, 

사랑에 푹 빠지고 싶은 그 탱고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고상지의 리베르 탱고의 영상도 있네요

참, 순수하게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션 음악에 빠져서, 

언젠가는 저 애니메이션 음악들을 연주하고 싶다며, 시작한 반도네온. 

처음 이 악기를 접하며 소스라치게 빠져들었다고 하는데요, 

순수한 그녀의 말투와 몸짓, 행동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끝으로,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노,

이 음악의 스토리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탱고의 작곡가로서 유명한 피아졸라, 그는 천재 음악가였습니다.

(아스토르 판탈레온 피아졸라[1](Ástor Pantaleón Piazzolla, 스페인어 발음: [piasola], 이탈리아어 발음: [pjattsɔlla], 1921년 3월 11일 ~ 1992년 7월 4일)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이다. 자신만의 탱고 스타일로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시대를 열었다. 그의 고향에서 그는 "El Gran Ástor" (위대한 아스토르)란 칭호를 듣는다.)


아르헨티나의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가였던 피아졸라는 어릴 적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아버지께서 사주신 반도네온을 연주하면서, 

세계적인 작곡가의 반열에 들게 됩니다. 그가 만든 작품들은 지금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죠.


특히, 아디오스 노니노는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열게한 아버지가 사별한 뒤, 

그를 애도하는 노래라고 하니, 이야기를 듣고 들으니 너무나도 애절한 노래네요.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



“아버지여 안녕히…”라는 뜻으로 피아졸라의 아버지 비센테 피아졸라의 사망 소식을 듣고 1959년에 작곡한 곡이다. 탱고와 노스탤지어의 절묘한 결합으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 CF등에 무수히 사용되었고, 이로 인해 피아졸라의 명성에 크게 일조하였다.


탱고 특유의 격정적이고 리드미컬한 1주제와 피아졸라의 부정(父情)이 느껴지는 아련한 2주제가 교대로 제시되면서 곡이 전개된다. 이러한 뻔한 주제 대비는 자칫 영화음악처럼 싸구려 분위기나 억지 감동을 연출하기 십상이지만, 아디오스 노니노는 독주와 반주 부분의 힘과 깊이 조절로 그러한 경박함을 단번에 일소해버린다.


피아졸라의 탱고는 한 작품이 여러 형태의 버전으로 존재하는데, 리듬과 선율의 변형은 물론 악기 편성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피아졸라 자신도 연주 때마다 즉흥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수없이 다른 연주버전을 만들었다. (심지어 곡의 장대함을 살리기 위해 혼성 합창단과 풀편성 오케스트라와 같이 하기도 한다.) 아디오스 노니노 역시 그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편곡 버전이 존재한다. 처음 듣는 이에게는 탱고가 지닌 즉흥적인 요소와 극적인 효과를 한껏 살린 탱고 5중주(반도네온,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더블베이스) 버전을 적극 추천한다.


출처 : http://www.sdjs.co.kr/read.php?quarterId=SD201202&num=597 


네이버 온스테이지 덕분에 

고상지라는 주옥같은 연주자도 알게 되고, 

탱고의 역사도 알게 되고,

만도네온이라는 귀한 악기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되네요. 


다음으로 메인 스테이지인 부활입니다.

이렇게 가까이 밴드를 볼 수 있을까요?

심지어 스테이지는 보통 관객들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는 반면

영화관에서는 구조상 아래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이 때는 영화관에서의 콘서트는 중간 자리보다는 앞쪽 자리가 더욱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내가 좋아하는 밴드와 눈을 마주보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온스테이지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활 시작 전, 

온스테이지 플러스 보컬 박완규와 비밀, 

정말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영화관에서 빵빵한 스피커로 듣는 노래, 

캬 ~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동하 이후에 새로운 보컬을 선보인 부활,

김동명이라는 젊고 걸출한 보컬과 함께 활동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워낙 정동하가 잘해서인가요, 그림자가 너무 컸나 싶네요.

에너지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흠, 기대가 커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지만, 더 큰 에너지 다음에는 기대해봅니다.



약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고상지 / 부활의 음악을 듣고, 

감성 충만한 하루를 보냈네요.


다음 네이버 온스테이지도 기대가 됩니다.

있을 때마다 도전해보려구요, 

정말, 가성비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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