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열정남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
제주를 대표하는 산,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다녀오면 섭하죠?
당.연.히. 산쓰줍을 하고 왔습니다.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이라,
오랜 시간 산쓰줍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고 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꿋꿋하게 산쓰줍을 하고 왔습니다.
코스는 차를 타고 관음사 출발 지점부터 시작해서
1시간 30분 정도 가다보면 교량이 하나 나옵니다.
그 교량까지 딱 왕복 3시간 가량을 하고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탐방로가 보입니다.
탐방로 좌측에서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출발 전에 등산 복장이 전혀 아닌, 중국 관광객 2명을 만났는데,
저보다 산을 훨씬 잘 탄다는..
최근 이 구간에 낙석이 발생해서,
백록담까지는 갈 수 없는 코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저도 정상까지는 갈 생각은 없었으나,
처음부터 제대로 알아보고 가지 않고 정상을 오를 생각이었다면,
이 안내문에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관음사 코스는 정상으로 올라갈 수 없어서일까요,
오르는길에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쓰레기도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오늘은 아주 콤팩트한 봉지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따로 준비한 봉지가 없어서.. 눈길을 안전히 걷기 위해 준비했던 아이젠 보관용기를 활용했습니다.
연이틀째 비와 눈이와서 일까요,
아직 땅이 축축히 젖어있었습니다.
등산길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한라산은 울퉁불퉁한 현무암들로 이루어져있는 돌길들이기 때문에
실족하는 사례들도 많다고 해요,
등산할 때는 등산화 필수!
산쓰줍에도 안전한 등산 장비는 필수입니다.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한라산 등반길,
쓰레기가 많이 없네요..
이미 1.3km 지점까지 올라왔으나,
딱히 주울만한 쓰레기들이 없었어요.
관리가 잘 된건지,
올바른 인식을 한 등반객들이 많아서인지,
아무튼, 주울 쓰레기가 없는 것도 참 좋습니다.
저의 목표는 탐라계곡 대피소까지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다음 일정이 있는 관계로 짧고 굵게 다녀오는 게 목표였죠.
돌들 사이에 수북이 쌓여있는 낙엽들,
많이 미끄러워서 매번 밟을 때마다 조심해야합니다!
등반 중에 살포시 셀카
최근에 산 쉐펠 점퍼가 아주 유용합니다.
레포츠 활동에 제격이네요.
오르다보면 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북이 쌓일 정도는 아니었으나,
조금만 더 올라가도 아이젠이 꼭 필요한 수준이 되겠더라구요.
다행히 그정도 높이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탐라계곡에 도착했습니다.
탐라계곡은 얼어서 볼 수 없었지만,
교량에 누워서, 눈을 만끽해보렵니다.
산쓰줍 파이팅,
2015년 현재까지 8개의 산쓰줍을 완료했는데,
내년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좋겠네요.
약 3시간의 산쓰줍을 마치고
다시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2014년 7월 1일부로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실행한다고 하여,
쓰레기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관리적인 측면에서 꼭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요.
저도 산쓰줍했던 것들을 그대로 가져가서, 하산하여 식당 쓰레기통을 활용하여 버렸습니다.ㅋㅋ
주운 쓰레기는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저 하나 하나, 허리를 굽혀가며 주운 쓰레기들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운동을 왜 하냐라고 하겠지만
누군가는 깨끗한 산을 위해서, 산을 오르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다행히 큰 쓰레기들은 없었지만,
과자 봉지, 과자 껍질 등 등산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들이 대부분이었네요.
오늘 함께 해준 쓰레기 봉지,
코베아 아이젠 보관용기.
이것으로 올해 8개의 산쓰줍을 완료했습니다.
10개의 산쓰줍을 목표로 했으나,
12월 6일인 지금까지 8개,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혼자서 하기에는 사실 역부족인 캠페인이지만,
저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늘어날 때마다
더 깨끗하고, 즐거운 산들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산쓰줍 프로젝트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하실 분들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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