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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남 Project]/산쓰줍 Project

[산쓰줍project][#9] 산쓰줍 서울 불암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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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6월 4일, 

저는 불암산 산쓰줍을 하고 왔답니다.




산쓰줍에 대해서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산쓰줍 Project란, 

'산'에서 '쓰'레기를 '줍'자의 줄임말로서, 건강 환경 미화까지 함께하자는 취지의 캠페인 입니다.



[산쓰줍 Project 9탄 ; 서울 불암산] 리뷰

- 일시 : 6/4(토) 오전 09:10 ~ 12:30(3시간 20분 소요)

인원 : 1명(임정우)

장소 : 서울 불암산

쓰레기량 : 작은 봉지 가득




​사전에 공지한 내용입니다 ^^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시간 일정이 너무 맞지 않아서 참가를 못하셨네요.

아무래도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죠. 다음에는 일찍이 공지를 해야겠습니다.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았네요.



오전 9시에 상계역쪽에서 올라가는 등산코스입니다.


오늘 불암산에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를 주워 담을 아주 튼튼한 봉지입니다.

지오지아 협찬 아니구요, 

튼튼해 보여서 들고왔어요.


그리고 장갑 필수, ㅋㅋ

공지는 안했지만 암튼 장갑은 꼭 가지고 오셔야합니다.


산쓰줍을 시작하기 전에 셀카로 한 방!

자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별로 높지 않은 산이에요.

제가 다닌 부대가 71사단 선승부대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정상을 올라갔던 곳이라

익숙한 산이긴 하지만, 다른 루트로 올라가니 또 기분이 다르더군요.


시작과 동시에 놓여져 있는 쓰레기들

아오 정말 토나옵니다.

거의 쓰레기를 갖다 버린 수준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매립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좋은 마음으로 등산을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아주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죠.


치워서 깔끔(?)해진 모습이긴 하지만

제가 뭐 땅을 들추워놓은 기분이네요..

땅 속에 오랫동안 매립되어 있던 봉지나 캔, 쓰레기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며 유유자적 올라가보니

이 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3km 정도가 남았다고 하네요.

직선 거리로는 걷는 속력이 4km / h 정도인데,

산은그 반이라고하면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었습니다.


날씨도 산에 오르기 딱 좋은 날씨

막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습하지도 않은

깔끔한 날씨였습니다.


산 곳곳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들 쓰레기들!


줍지는 못할 망정,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졸래 졸래 줍다 보니

어느덧 산의 중턱!


불암산은 사실 산쓰줍하기 좋은 산은 아닙니다.

한 쪽 손이 어느 정도는 쓰레기 봉지를 잡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경사가 높거나, 이렇게 바위 산은 꽤나 힘들죠.


캬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며

쓰레기도 주우니 기분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6월 4일의 오전의 서울의 모습

미세먼지도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라

가시거리가 꽤나 멀게 느껴지네요.


압..

갑자기 봉착한

위기의 순간..


불암산에 암벽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이정도의 경사일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불암산 고수님들은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올라가시기도 하지만,

저는 정말 벌벌벌 떨었습니다.

거의 70~80도에 육박하는 기울기였어요.

길을 잘못 들어서 정상만 보고 올라간 탓에

이런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 것이죠.

참 그 와중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암벽에도 쓰레기를 버려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산쓰줍 할 맛 납디다.

ㅎㅎㅎ

경사가 보이시나요..

아오.. 정말 끔직했습니다.

경사에서 누워서 찍어본 사진인데..

정말 장난 아니죠?

다른 분들과 함께 갔다면 아마 목숨 걸고 갔을지도 몰라요..


저 표정에

두려움이 역력한.. 

후덜덜


다행히 친절하게도 등산객이 설치해준 밧줄을 잡고

후덜덜거리면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서 딱 내려보니

절벽이 정말 장관이긴 하지만..

무섭고, 두렵고, ㅠㅠ


발 까딱 잘못하면

그냥 죽음.. ㅋㅋ


그 와중에도 파노라마로 찍어본 사진


불암산에 있는 기이한 암벽들도 구경하고,

저 구멍에는 쓰레기들이 있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해골이라도 나오면 어쩔까 하며 그냥 돌아갔습니다


옆에서 보면 정말 해골같이 생겨서 무서운 바위들


이렇게 우여곡절로 오르다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약 2시간만에 도착한 정상이네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얼굴이 탱탱탱 부은 모습..

피로가 역력합니다.


'으아 다시는 이 산에 오르나 봐라'

이런 표정이네요.

그래도 매력있는 불암산


불암산 정상에서 

등산하며 모으던 쓰레기들

역시나 한 봉지가 가득차네요.


일반 봉지보다는 쪼끔 크고,

손잡이가 길게 늘여져있어서 잡기도 편하고 좋습니다.


짜잔

산쓰줍 완료 기념샷!

기분 좋게 한장 찍었어요 ^^ 


자 이제 내려갈 준비.

내려갈 때는 얼마나 있으려나?

아오.. 

내려갈때도 올라갈때 만큼 어지간히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로또를 저렇게 버려두고 간 사람도 있었으니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산에다가 저렇게 버리는지

그 심정이 정말 궁금하네요.


자 이렇게 등산을 마무리 하고,

최종적으로 주운 쓰레기에요.



마지막에는 분리수거를 해서

공용 쓰레기통에 처리해주는 것까지

끝!


산쓰줍 서울 불암산편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한 번 정해볼게요 ^^

많음 참여 부탁드려요.


산쓰줍의 취지는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산에서 쓰레기를 줍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쓰줍을 통해서 산이 깨끗해지고,

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분들이 줄어드는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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