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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배드민턴 코치님과 가족들 다같이 식사를 했다.
매일 새벽, 체질적으로 살이 찐 어머니를 데리고 매일 새벽 배드민턴을 가르치는 코치님에 대한 감사함으로 명절에 맞게 밥 한끼를 대접했다.
어머니의 짐작만큼이나 그 분은 대단했다.
그 분의 인생에서 돈이나 명성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오직 현재를 감사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이었다.
남 부럽지 않은 여유로운 인생을 살아왔고,
돈이 된다는 이유로 부산, 오사카, 이라크에서의 혹독한 인생도 겪었다.
이라크에서 현장 감독을 3년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서울 마포구에 집을 한 채 사고, 돌아와서 서울에서 술집을 차렸다.
옆집은 이문세의 집. 이문세와 형 동생 하며 지내며, 그는 군사정권시절, 유일하게 밤 늦게까지 하는 술집을 운영한다. 그러면서 시대의 연예인들을 만나며, 돈을 쓸어다 번다.
4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그는 두 딸을 뒤로한채 고향 마산으로 내려왔다.
그는 지금도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난단다.
아직도 술과 담배는 일절 하지 않는 그에게,
고향으로 돌아온 그에게 여생은 외롭지만, 따뜻하다.
이제는 형제라며 술잔을 마주하던 그와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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