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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73] 뻔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검사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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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명절이라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가족들끼리 쿵푸팬더 3를 볼 수는 없는 일이고,
그나마 호감이 있는 황정민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을 선택했습니다.


가족영화중에서는 한 명이라도 '꺼리는 것'이 있으면 안되는 법칙이 있죠. 저 배우는 싫다, 저런 장르는 싫다, 저런 스토리는 싫다 등등 다양한 기준들이 있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는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영화가 좋습니다. 그런 면에서 검사외전은 제격인 것 같네요.

영화의 스토리는 뻔하디 뻔합니다.

역시나 연기의 변화가 많이 없는 '정의감 넘치는' 검사 황정민과 사기 전과 10범인 캐잘생기고 끼넘치는 사기꾼 강동원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 씌어 공권력 남용 및 피의자 살해로 징역 15년을 살게된 황정민을 석방시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같이 영화를 본 뒤에 사람들이 하는 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강동원 진짜 잘생겼다."
"황정민은 연기가 항상 똑같다. 변화가 없다."

아줌마 부대들이 사실 강동원처럼 키크고 비실비실한 사람을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영화를 본 아줌마 부대들의 팬들이 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쩜 저렇게 사랑스러운 사기꾼이 있을까 하면서 말이죠.
영화의 후반부에 강동원이 깡패들에게 맞을 때는 아줌마들의 걱정어린 탄성과 아쉬움 섞인 비명은 정말 충격적이었지만 남자인 저로서도 인정할만큼 사랑스러웠습니다.

이랬던 강동원이 81년생이라니..
연예인들은 나이를 안먹나 봅니다...ㅋㅋ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영화 한 편 보고 나오니 기분은 좋았네요. 내부자들만큼이나 통쾌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에 만족스럽습니다.

누군가의 글에서 우리나라에서 법과 제도 등 가장 상위에 있는 기관들과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영화들이 최근에 많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이 개봉한 이래로 많이 나오고들 있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의 기득권층들인 검사, 의원을 아주 적나라하게 비판하면서 느끼는 대중들의 희열. 간접적으로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하는데, 재미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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