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정남' MD Life]

네이버 키워드로 살펴보는 올해의 에어컨, 제습기 시장

반응형

올해도 여름은 온다.

여름이 오면, 가전 MD로서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에어컨'과 '제습기' 시장이다.

이 두개의 시장은 매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날씨'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촉각을 세워서 준비를 해야만 한다.

아무리 예측을 잘 해도, 날씨에 대한 변수는 어떤 것도 막지 못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마음을 편안하게 생각해서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먼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습기'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값을 보면

2013년 6~7월에 급격한 상승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제습기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판매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는데, 전 홈쇼핑에서는 제습기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한다.

담당 MD는 기네스 기록을 세우는 등, 역사적인 한 해였으나, 2014년, 2015년은 딱 그 반토막 수준이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누적으로 '제습기' 키워드를 보면,

2014, 2015년에서 가장 높은 값이 2013년에 가장 높게 기록한 값의 딱 반 수준이다.

실적도 그 정도 밖에 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키워드를 보면, 올해를 예측해볼 수 있다.

작년에는 평년보다 강우량이 훨씬 적었기 때문에 제습기 시장이 대단히 어려웠다.

그 결과, '장마'의 키워드와 '제습기'의 키워드가 불일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가장 성수기였던 2013년의 키워드를 보면, 장마에 대한 키워드는 100에 가깝지 않았지만, 

제습기에 대한 키워드는 두 번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장마와 더불어 최초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가, 그 이후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져 다시 키워드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반면, 2015년의 키워드를 보면, 장마 키워드 이후에 소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후에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검색 빈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장마' 키워드가 가장 높게 증가했을 때의 날짜를 보면, 2013년은 6월 10일, 2014년은 6월 16일, 2015년은 6월 22일, 대략 5~6일 정도 늦춰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이 키워드에 맞게 올해 장마가 온다고 하면, 대략 6월 27일 쯤으로 예상할 수 있겠는데, 그건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제습기' 키워드가 가장 높게 증가했을 때의 시기를 보면, 2013년은 7월 8일, 2014년은 7월 7일, 2015년은 7월 20일이다. 평년들과 비교했을 때, 2015년은 특이한 검색 키워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습기와 에어컨 검색어를 살펴보자



제습기와 에어컨을 검색한 값을 보면, 제습기와 에어컨은 2013년, 2014년에는 반비례 관계를 볼 수 있다.

제습기가 가장 높게 뜬 시점에는 에어컨이 가장 낮게, 그리고 에어컨이 가장 높게 뜬 시점에서는 제습기가 낮게 결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5년에는 그래프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2015년에는 8월 쯤 무더위가 뒤늦게 덮치는 바람에 에어컨 시장이 여름의 후반부에 불티나게 판매되었는데, 당시의 무더위는 끔찍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많은 고객들은 조금만 참고 내년에 더 더우면 사자, 라는 심리로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올해의 에어컨 시장은 작년만큼만 덥다면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에어컨의 브랜드를 살펴보면, 단연 삼성 에어컨이 1등이다.

2013년, 2014년, 2015년을 비교해보면, 2015년의 후반부에 3개의 브랜드가 모두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딱 최고점을 찍었을 때, 에어컨은 이미 '세일'에 돌입했고, 물동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늦여름 무더위에 유통시장도 대응을 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