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따끈따끈한 정보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정보라기 보다는 지식에 가깝죠.
오늘 신세계티비쇼핑에서는 스마트신인류시대, 기업의 성장전략 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가 강의를 하였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검색해보니.. 신세계그룹의 사외이사.. 엄청난 분이 사외이사로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신규 사외이사로 IT전문가를 영입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영걸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39쇼핑(현 CJ오쇼핑) CIO와 사외이사, 맥캔지컨설팅 코리아 IT전략보고서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카이스트 경영대학 정보미디어 연구센터장과 대우인터내셔널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최재붕 교수는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교수는 2011년 설립된 성균관대 산하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는 실무 경험을 갖고 있으며,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웨어러블스마트기기 추진 단장을 맡고 있다.
(후략) 출처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75&aid=0000180354
바로 이 분 이십니다.
얼굴이.. 잘 안보이죠?
월요일에다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가장 바쁜 시간인 오후 4시 30분에 모여서 전 직원이 강의를 듣자하니, 바쁜 일정에 못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다행히 일을 후딱 끝내고 들었는데 정말 최근에 들었던 강의 중에 가장 좋았다고 봅니다.
현 시대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이슈를 설명해주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전망에 대해서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데이터에 입각한 실질적인 정보를 통해서 예측을 하고,
So what? 그래서 뭘해야하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충분히 던졌던 강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신세계티비쇼핑에 대해서 교수님이 깊게 이해하고, 고민하고,
신모바일시대에서의 회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시스템상 큰 변화를 일으키기 힘들어집니다.
그 말은, 혁신적인 업무를 진행하고자 하더라도, 많은 시스템적 비용과 시간이 발생되기 때문에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교수님은 혁신적인 기업들과의 M&A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벨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이야기이고, 중국의 많은 회사들도 유망한 창업 기업들의 프로세스들을 인수합병을 함으로써 그들의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기업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오늘자 기사에서 이런 기사가 있네요.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들을 대형 회사들이 대거 인수하는 사태, 흔히 봐오던 일이지만 기사로 정리된 내용들이니 한 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인공지능 경쟁 갈수록 치열 _ 16/5/10, IT뉴스"
약 1시간 40분동안 진행되었던 강의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미친듯이 받아 적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악필이라, 조금 정신이 없지만 일단 그 순간에 필기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많은 사례들과 현상에 대한 이슈,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는데,
그 모든 것들을 정리해본다면 4가지 단어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1. 연결 Connection
2. 재미 Entertainment
3. 자랑 Showing off
4. 공유 Share
스마트新인류는 바로 저 4가지 키워드로 생활을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류는 재미를 추구하며, 그들을 단순히 즐기기 보다는 자신이 즐기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고 공유하고 싶어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웨이보, 킥스타터 등 다양한 모바일 매체를 통해서 인류는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때로는 그들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때로는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도 재미가 있어야만 가능해지는 것이죠. 재미가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여진 빅 데이터가 세계 자본 시장을 움직이게 됩니다.
<초연결사회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프로세스>
① 빅데이터를 주목하라 _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중국 인기, 송혜교 립스틱, 무한도전, 아시아프린스 광수 등
② 스토리를 만들어라 _ 재미있게 만들어라
③ 미디어를 활용하라 _ MBC의 마리텔은 새로운 대중시장 개척
④ 플랫폼을 구축하라 _ 이슈메이커, 상품화 / 쇼호스트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⑤ 생태계를 생각하라 _ 모바일을 토대로 움직이는 시장
교수님은 앞으로 우리는 엥프라맨스를 항상 염두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앵프라맨스는 뒤샹이 한 말인데,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한 차이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 말인 즉슨,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더라도, 데이터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정량적 분석만으로는 그 것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데이터를 통해서 끊임없이 연구와 토론을 통해서 정성적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가 이루어져야만,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프라맨스(Inframince) ;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한 차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차이. 이를 마르셀 뒤샹은 ‘앵프라맹스’(inframince)라 불렀다. ‘앵프라맹스’는 ‘아래’(infra)와 ‘얇음’(mince)의 합성어로, 마치 적외선(infrared)이라는 말처럼 가시적 영역 아래에 깔려 있어 지각할 수 없는 무한소의 차이를 가리킨다. 뒤샹에 따르면 앵프라맹스를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저 그것의 예를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가령 권총이 발사되는 소리와 가까운 표적에 구멍이 뚫리는 순간 사이의 지각 불가능한 시간적 차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실 때에 따라오는 입 냄새의 구별 불가능한 감각적 차이 등.
앵프라맹스의 얇디얇은 막은 파타피지션들이 즐겨 활동하는 영역이다. 가령 보르헤스의 단편 <비밀의 기적>은 사형대 위에 선 작가가 총알이 발사된 직후부터 1년의 시간을 얻어 작품을 완성한 뒤에야 날아온 총알에 맞아 숨을 거둔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이는 묘하게도 ‘총알이 발사되는 소리와 표적에 구멍이 나는 순간 사이에 존재하는 지각 불가능한 차이’라는 뒤샹의 예를 연상시킨다. 파타피지션이라면 이 이야기에서 시간의 상대성에 관한 물리학 이론, 혹은 객관적 시간과 주관적 시간의 차이에 관한 철학 이론들을 잔뜩 끌어댈 것이다
사랑을 주고받는 주체와 객체 사이에는 아무리 다가서도 얇은 빈틈이 생깁니다. 전위적 화가 마르셀 뒤샹은 그것을 ‘앵프라맹스’라고 불렀습니다.” 문화평론가 이어령은 앵프라맹스를 “인간으로서는 깰 수도 찢을 수도 넘어설 수도 없는 아주 얇디얇은 막”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성에서 영성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뒤샹의 맥락에서 지나치게 동떨어진 것이다. 뒤샹의 목표는 앵프라맹스를 극복하는 데가 아니라, 외관상 똑같아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그 얇디얇은 차이의 막을 드러내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 : http://www.umlautrecords.com/groups/r-mutt/)
여기서 우리는 뒤샹이 변기를 미술관에 가져간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그것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범상한 것(commonplace)을 예술작품으로 변용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관심은 대량생산의 산물, 즉 하나의 주형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똑같은 사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에 있었다. 사실 <샘>(1917)이라는 제목이 붙은 변기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변기와 물리적으로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샘>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는 차이는 ‘지각할 수 없고 오직 상상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앵프라맹스의 탁월한 예가 된다
뒤샹은 그 차이는 미소할수록, 그리하여 관객에게 지각되기 힘들수록 효과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참조> http://esmate.tistory.com/tag/%EC%82%AC%ED%9A%8C%EC%A3%BC%EC%9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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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하게 정리된 것들이 많고, 교수님께서 전달하신 내용들 중에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과정이 빠져있거나, 변경된 내용들도 다소 있을법합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이런 질문을 한 번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내 사업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찍어서 자신의 SNS에 자랑할만 한가?
줄여서, SNS에서 자랑할만한 사업인가?
이걸 한 번 쯤은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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