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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에서는 유명하다는 독립문역 앞 세란병원에 왔다. 대상포진이 크게 진전되는 게 없어,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추천해주신 병원이다.
의사는 내 상태를 보더니, 귀까지 퍼진 대상포진을 보고, 대단히 걱정하며 귀까지 퍼진 사람들 셋 중 하나는 뇌까지 퍼져서 안면 마비가 왔다고 한다. 특히나 젊은 사람일수록 신경계로 퍼지는 대상포진이나 암세포 같은 것도 빠른 시간에 많이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나는 3일만에 목 반쪽과 등, 가슴, 그리고 턱선까지 퍼졌으니 심하긴 심한 편인가 보다.
그렇게 입원을 했다.
무려 일주일이나 입원을 하라고 하는데,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만에 하나, 뇌까지 번질 경우 평생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는 말에 무서워서 입원을 안할 수가 없었다.
비타민제와 하루에 총 4번, 항바이러스제를 맞는다.
항 바이러스제는 거의 10분만에 다 맞는데, 큰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 4번 수포 부위를 바를 수 있도록 연고를 주는데, 이것도 항바이러스제로서 피부에서도 번지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넓게 퍼발라줘야 한다.
링겔을 맞고,
하루에 이렇게나 많은 약을 먹어야 한다니..
당장 호전되는 기분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항 바이러스제를 맞으면서 경과를 지켜봐야겠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기만큼,
관리 잘해서 빨리 퇴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번 한 주는 정말 너무 힘들고 바쁠 시기인데 입원하게 되어 정말 너무 걱정이다. 미리 업무 요청 잘해서 문제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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