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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Premium Leisure] 슈퍼리치가 찾는 `이색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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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dbplus.mk.co.kr/index.php?TM=PDJ&MM=VM&year=2012&no=107047&IC=183&RT=J&SA=%BD%C5%C0%CD%BC%F6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저녁 식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특별한 저녁. 세계 상위 1% 슈퍼리치들은 어떤 곳에서 보낼까. 당연히 상상초월이다. 뭘 해도 톡톡 튀는 그들의 특별한 식사 자리를 들여다보자. 

◆ 180피트 상공에서 5000만원짜리 식사 

고도 180피트 허공. 마치 놀이기구처럼 공중에 매달려 식사를 하는 디너 인 더 스카이(dinner in the sky) 한 끼 비용은 우리 돈 5400만원 선.

자, 어떤가. 한 끼 5400만원짜리 식사라면 제대로 드시기나 하겠는가. 한데 슈퍼리치들은 눈 하나 꿈쩍 않는다. 

편하게 예약하고 간다. 장소는 놀랍게도 고도 180피트(약 50m) 허공. 마치 놀이기구처럼 공중에 매달려 식사를 하는 디너 인 더 스카이(dinner in the sky)다. 

벨기에 펀그룹이 선보인 이 이색 식사는 슈퍼리치들이 단골로 즐기는 저녁. CNN머니는 밸런타인데이에 슈퍼리치들 럭셔리 선물 코스로 이 식사를 소개했을 정도다. 

`하늘에서 저녁식사`는 놀이기구처럼 시작된다. 참석자들은 150평 정도 되는 평평한 테이블 위 의자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총 인원은 22명. 안전벨트 착용(?)이 끝나면 초대형 크레인이 테이블을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대롱대롱 매달린 테이블은 지상 180피트 지점에 멈춘다. 이때부터 테이블 가운데 자리 잡은 주방장과 웨이터가 음식을 차려낸다. 한 끼 비용은 우리 돈 5400만원 선. 웬만한 직장인 1년 연봉을 쏟아 부어야 하는 저녁 식사에 라이브 음악이 빠질 수 없다. 그렇다면 음악은? 록밴드가 테이블과 함께 허공으로 올라간다. 

안전을 위한 엄격한 제한 사항도 있다. 키 1.5m 이하와 몸무게 150㎏ 이상은 불가능이다. 심장질환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도 공중식사는 피하는 게 낫다. 플랫폼이 올라가면 식사 중 흡연이나 물건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행위는 절대 금지다. 카메라는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끈으로 묶어야 한다. 

이를 고안한 펀그룹은 크레인 장치만 이동하면 되니 어디서든 식사가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골프장이나 농장, 심지어 유적지에서도 관련 당국에서 허가만 받으면 OK. 지금까지 이 이색 식사 이벤트가 열린 장소만 전 세계 40곳이 넘는다. 

물론 출장 비용이 부담이다. 하루 8시간 정도 걸리는 한 번 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28명 선. 이 비용만 9억4000만원(79만유로) 선이다. 여기에 음악, 조명 발전기 운반을 위해 1억원(8만5000유로)가량을 추가로 내야 한다. 

잊을 뻔했다. 화장실이 급한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하냐고? 어렵지 않다. 이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FAQ(자주 묻는 질문)에 기발한 답변이 달려 있다. `급할 것 없다. 웨이터한테 요청하면 테이블 전체가 땅으로 내려간다`는 것. 내려가는 시간은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 조금만 참으시면 된다. 

◆ 천장이 없는 발리 `록바` 

발리 최고 펍 바(bar) ‘록(Rock) 바’. 아야나 리조트에 속한 명물이다.

전 세계 어디를 갈 수 있는 5400만원짜리 저녁 식사, 고소공포증 때문에 갈 수가 없으시다고?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발리 최고 펍 바(bar) `록(Rock) 바`다. 

아야나 리조트(ayanaresort.com)에 속한 명물이다. 생각해 보시라. 철썩철썩 인도양 바다가 꿈틀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힌다. 거기에 홍시가 터진 듯 오렌지 빛으로 물든 석양. 그 풍광을 고개를 들어 그냥 쳐다본다. 맞다. 이곳이 명물이 된 건 뚜껑이 없는 오픈 톱(Open-top) 디자인 때문이다. 

가는 길도 아찔하다. 절벽을 사선으로 오르내리는 리프트(인클라이너터ㆍinclinator)를 타고 간다. 최대 인원이라 해 봐야 성인 3명 정도. 당연히 선셋 타임엔 예약을 안 하면 자리가 없다. 예약을 해도 10분 이상 대기를 해야 한다. 

특이한 구조 때문에 이 바가 받은 상은 수도 없을 정도.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바`로 선정되는 등 이 바가 받은 상만 A4 종이 한 장이 넘는다. 매년 10월엔 `발리날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 바 설계자도 명품 중 명품이다. 다름 아닌 야스히로 고이치. 홍콩과 도쿄에 있는 `노부`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이곳에서 `선셋`을 마실 수 있는 비법도 있다. 석양이 질 무렵 색이 짙은 칵테일을 주문한다. 진한 오렌지 빛 석양이 칵테일 표면에 비친다. 그 다음은 볼 것 없다. 원샷. 신도 군침을 흘릴 절묘한 맛이다. 

◆ 국내 레스토랑…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서 저녁을 ! 

천장에 비행기 활주로가 거꾸로 달린 레스토랑이 있다. 놀랍게도 장소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 스카이 라운지. 그것 때문에 브랜드까지 `스카이`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한가운데에 활주로처럼 라인이 그어져 있다. 눈길을 옮기다 보면 마치 공항을 빠져 허공으로 날아가는 느낌. 인테리어 역시 비행기 속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한다. 

여객기 내부에 있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한쪽 면 전체를 통유리로 채운 것도 눈에 띈다. 어느 테이블에 앉아도 상관없다.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특별한 여행을 하는 듯하다. 이곳은 사실 데이트 명소다. 야경이 워낙 좋고 비행기를 닮은 특별함 때문에 프러포즈 1순위 명당으로도 꼽힌다. 가격까지 착하다. 칵테일은 모두 1만~3만원대. 숙련된 바텐더가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아주 특별한 공간도 있다. 스카이 라운지에서 특별히 제공하는 별실 `플루토룸(Pluto Room)`이다. 이 방은 특급호텔에서 유일하게 2인용 `별실`이다. 게다가 바닥에서 천장까지 반원 통유리 구조다. 

안전벨트를 매고(?) 창문을 향해 편히 착석을 하면 좌우, 전방 등 3개 방향으로 눈부신 야경이 펼쳐진다. (02)3430-8630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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