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정이야기

종교 시스템으로 본 교육의 미래

반응형

종교는 대단히 힘이 세다.

아이들은 어릴 적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또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 다니게 된 교회에서 저도 모르게 성경의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접하고, 이해하지 못할 찬송가를 부르게 된다. 너도 나도 부르는 찬송가를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악보를 보지 않고도 반복 숙달을 통해서 습득한 찬송가를 능숙하게 부르게 된다. 찬송가의 내용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서서히 그 의미들을 알아간다.

매주 마다 정해진 시간에 교회를 가면, 그 시간에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지만 같은 종교를 믿는다는 동질감만으로도 금새 친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작은 변화를 주는 데, 그 변화를 도모할 때마다 구성원들의 작은 노력을 요구한다. 그렇게 시간과 자본을 조금씩 투자하게 되면서 자신이 다니는 종교에 더욱 많은 매몰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익숙하고 편안한 것에서 느끼는 안주함으로 계속 다니게 된다.

아이들이 교회를 다니듯 편안하게 친숙한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교육을 하게 되면 어떨까.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을 노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읊게 되고, 어려운 개념 공부들을 친숙한 개념들로 재미있게 배우게 된다면 교육의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회의 수는 중국음식점 개수보다 많다고 한다. 교회의 신자의 수를 늘리기 위한 교회의 갖은 노력들로 인해 종교적 차원에서 대단한 부흥이 일어났지만, 많은 갈등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갈등을 통해서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교육이 나아가기 위한 벤치마킹을 교회의 부흥에서 찾는다면 어떨까.

반응형

'-열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의 책임감을 느끼다.  (1) 2017.03.06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사회  (0) 2016.10.29
버스 노선  (0) 2016.10.11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0) 2016.10.02
10월 1일  (0) 201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