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정말, MD 촉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상품이 있다.
정책상 꼭 해야만 하는 상품, 예를 들면, 경쟁사가 몇개월간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는 상품이거나,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인기를 내고 있는 상품이거나, 윗사람들에 의해서 꼭 해야만 하는 상품이거나. 이런 상품은 제외다.
짧은 경험이지만, 남들이 시도해보지 않은 상품, 홈쇼핑 MD들이 도전해보지 않은 상품,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팔지 않을 상품, 데이터에 입각한 보고 자료를 벗어난 획기적인 상품들이 바로 MD들의 구미를 당기는 상품들이다.
이러한 상품들은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예상보다 못나올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기회비용과 남들이 해보지도 않은 새로운 상품군들을 도전하는 것.
영업 팀장을 비롯해서 영업 이사,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무 팀장, 상품의 품질을 체크하는 품질관리팀, 제품에 대한 문의를 쉽게 설명해야하는 고객서비스팀, 상품을 맛깔나게 기획해야하는 방송제작팀, 상품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200% 보여줄 수 있도록 표현해야하는 쇼호스트, 공명정대하고 시의적절한 표현으로 방송의 정도를 지키게끔 규정을 만들어주는 심의팀, 90%의 상품을 120%이상 끌어낼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지원해주는 마케팅, 이 상품군의 예상되는 타겟과 그 타겟에 맞는 시간대에 편성을 잡아주는 편성팀, 방송 중에 고객들의 많은 문의사항에 응대하고, 주문으로 이어지게 만들어주는 상담원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 상품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이들의 노력 하나 하나가 모여서 대박 상품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은 참 기분이 좋다. 6개월 전부터 준비한 상품에 대한 운영 방식에 영업 이사님과 재무 팀장님으로부터 OK사인을 받았다.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내가 준비한 이야기들을 충분히 듣지는 않으셨지만, 나의 열정과 의욕을 인정해주시며, 믿고 맡겨 주셨다.
파세코 에어서큐레이터
앱봇 라일리 홈 카메라
이 두 녀석들은 내가 반드시 성공시키고자 한다.
기대 되는 이 두 녀석들,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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