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기대 이하.

기대 이상이냐, 기대 이하이냐.
우리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잣대는 바로 이 '기대'라는 것이다.

기대 이상의 결과가 있다면 만족스럽고, 기대 이하의 결과가 있다면 불만족스럽다. 만족스러울때는 보통 지난 노력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성공에 심취해 다른 단계로서의 도전에 신경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발생할 경우에는 우리는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그 때 조금 더 노력할걸, 조금 더 알아보고 도전할걸 등등.

어떤 노력에도 기대할 수 없는 결과들이 종종 있다. 그러한 기대는 사실 크게 하지 않은 것이 심리적으로 낫지만, 때로는 정도를 넘어서는 지나친 기대를 했다가 실패에 따른 과도한 실망감에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안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랬다. 너무나도 원하지 않아보였으니까.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기대 이상도 기대 이하도 아닌, 만족도 불만족도 아닌, 결과에 있어 부디 앞으로 잘되기만을 바랄 수 없는 상황이다.

인생에 후회라는 것을 하지는 않는 성격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많은 것들이 후회가 된다. 앞으로 이런 후회가 들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