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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야기

아무리 흥겨운 노래를 들어도 아무리 즐거운 생각을 해도 기분이 썩 회복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유 없는 반항 이유 없는 분노 이유 없는 짜증 오늘이 딱 그렇다. 이럴 때는 그냥 피로가 쌓여서 그런거겠거니하며 잠을 청하는게 최선이다. 더보기
명동에서 만난 Holy Man 의 간절한 부탁 명동을 걷다가 왠 인도 남자가 행운이 있을거라며 말을 걸었다. Average Afghan Male 사기치는 건 줄 알면서도 외국인이 무섭고 진지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말을 하니, 한 번 들어보자 싶었다. 자기는 신성한 사람이라며, 나에게서 8, 9월에 아주 좋은 일이 생길거란다. 그리고 나는 95세까지 산단다. 마술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숫자, 내 나이,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의 나이, 좋아하는 색깔, 심지어 내가 유럽 어떤 국가를 가고 싶어하는지도 알아 맞혔다. 개소름 아무튼 내가 중간에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거냐고 하니까, 나의 큰 복이 실현되려면 기부를 해야 한단다. 그러면서 인도의 불쌍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기부해달란다. 나는 현금이 없고, 오직 결제 카드 .. 더보기
아버지와의 대화 나는 아버지가 참 좋다. 아버지와 대화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어릴 적 밥상머리 교육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성인이된 내가 아버지와 소주를 기울이며 나누는 대화는 많은 영감을 주고 받는다. 정치, 사회, 인문, 문화, 연애까지 이제는 어느 분야도 대화 소재가 되고 있다. 아버지의 유머와 재치는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내 또래의 친구들과도 편안하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이끌어 가며, 경청하며 받아주신다. 그리고 내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보게끔 대화를 이끌어 나간신다. 그리고 열린 결말. 결국에 모든 문제는 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주신다. 감놔라 배놔라 통제하길 좋아하는 우리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화법이다. 아버지와의 소주를 마시며 나누는 대.. 더보기
인복과 폐 누군가 말했다. "나는 참 인복이 많아." 하지만 내가 본 그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기보다는 오히려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에 가까웠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폐를 끼치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변인들의 도움이 진실된 도움인지 마지못해 하는 억지스러움인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볼 때가 있다. 좋게 좋게만 생각하는 것들이 나중에는 나를 향한 적대적 반격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을 알아라 라고 하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참, 어떤 진리보다도 옳은 말이다. 더보기
6월을 마무리 하며 6월의 마지막 날. 나는 오늘 왠지 모를 우울감에 휩싸였다. 나는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서 내가 너무 많은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인가.' 혹자는 직장 생활에 절대 큰 의미를 가지지 말라고 한다. 직장은 그냥 제 때 월급을 주는 것 뿐이라고. 시키는 만큼만 일하고, 그 이상을 시킬 때는 악소리를 할 줄 알아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공감한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하루 하루 절망과 무의미함만 가득 안은 체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이 그러하다. 매사에 열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나이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에 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황적 태만이 발생한다. 이를 권태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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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4회, 대한민국이 사라진다 우리나라는 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가 왜 우리나라의 청년층은 결혼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가? 현재 내 인생도 행복하지 않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삶인데,과연 결혼을 한다고 해서 이것이 달라질 것인가?내 배우자가 행복할까? 그 배우자와 함께 낳은 자녀의 앞으로의 삶이 행복할까?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현재의 인구의 위기를 낳지 않았을까.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취업을 하더라도, 1년 이내에 퇴사하는 사람들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이용 인구의 증가에 따라 사람들과의 소통이 아니라 오직 재미를 위한 콘텐츠, 개인만을 위한 취미 생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근 달리기 인구와 자전거 인구의 증가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 더보기
인스타그램 1,000팔로워 달성! 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짜잔! 인스타그램 1,000팔로워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2,000팔로워 목표치의 절반 수준이네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더보기
앞이 잘 안보이기 시작한 지, 한 달. 시력이 점점 나빠지다가 이제는 모니터의 글씨들이 잘 안보인다. 참 건강하게 잘 지내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이고 밥도 잘 챙겨먹고, 끼니도 거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갑자기 눈이 안보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 아예 눈이 보이지 않게되면 어떻게 될까 걱정되다가 난생 처음으로 종합병원에 진찰하러 갔다. 다행히 친한 선배가 해당 병원에 조교수로 있었기에 당일 예약이 가능했다. 망막에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망막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았고 네시간을 기다린 끝에, 진료 결과는 다행히 한 숨 놓였다. 망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신경안과에서 시약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겁난다. 사실 정말 겁난다.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정말, 정말 다행이건만 이.. 더보기
우울한 하루 맛있는 것도 잘 묵고 댕기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사는데 갑자기 시력이 너무 안좋아졌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함이 폭풍처럼 몰려오기 시작했다. 긍정의 그늘이 너무나도 크다. 별일 없을거라는 걸 다 알지만 참. 참. 뭔가 우울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