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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멘토를 만나 꿈을 묻다. 오랜만에 멘토님을 만났습니다.40세 초반의 젊은 나이에 중견기업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형님과의 만남이 벌써 7년이 되었네요.31세의 나이에 7년, 특히 대학교부터 지금까지의 7년이란 세월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죠. 그와 세시간 남짓한 긴 시간을 끊임없는 토론을 하면서 나눈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50세의 최고가 된 나를 상상하라. 50세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50세의 성공한 나를 인터뷰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한 기자가 묻는다. 당신은 어떻게 성공하셨나요?어릴 떄의 꿈은 무엇이었나요?지금 이런 꿈을 이루기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왔나요?자신의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자신의 성공에 가장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이고, 그 사람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이렇게.. 더보기
내가 이직하는 이유 마지막 출근길, 뭔가 찝찝하다. 장교로 임관하고 2년 4개월동안 했던 군 복무가 끝나자마자 롯데홈쇼핑으로 입사를 했었다. 군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롯데의 기업문화에 적응을 하려했으나 쉽지는 않았다. 군대와는 또 다른 정치적, 심리적 압박감에 못이겨 한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입에 온갖 욕설을 달고 살았더란다. 독하고 빡세다라는 정평이 나있는 팀장 아래에서 소위 갑질을 배우며,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의문이 들었지만, 시간이 자연스레 해결해주었다. 어느덧 대리가 된 나는 조직에서 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팀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몸으로 익혀서 알고 있었다. 내 정신 깊숙히 박힌 특정인이 주입한 오염된 갑질 마인드를 버리려고 회사를 떠난다. 첫 회사의 첫 팀장과 첫 사수가.. 더보기
임원과의 마지막 퇴직 면담 ​ 오늘 이사님과 최종 면담을 했습니다. 대부분 퇴사 면담을 하게 되면, 팀장에 이어 이사급에서도 만류시킨다고 하는데, 저는 워낙 의지가 확고한 탓에 이사님께서는 굳이 잡고 싶지는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신, 회사를 옮길 경우 자신이 해야할 각오와 이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몇 가지 메시지를 전달해주셨습니다. 대략 50분이나 진행되는 오랜 시간 동안 상무님의 소중한 시간을 뺐어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소중한 메시지를 직접 듣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세 가지, 이직, 이혼, 이민 세상에서 가장 힘든 세 가지가 있는데, 이직, 이혼, 이민이다. 그만큼 이직은 힘들다.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이직을 결정하는 과정까지.. 더보기
이직 통보 이틀 후, 새로운 목표를 정하다 이직한다고 이야기한지 이틀, 내가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그리고 나에게 한마디씩 꼭 한다.응원하는 말, 만류하는 말. 팀에서는 참 가시방석에 있는 것 같은 느낌에하루 종일 마음이 편하지 않다.온 신경이 곤두서있는데, 어떤 것도 지금의 나에게는 의미가 있지 않다. 월급 더 받고, 더 좋은 조건으로 가야지왜 지금 가냐고, 왜 하향지원을 하냐고,도대체 갈 이유가 없는데, 이해가 안간다며 이제는 어떤 말들도나에게는 나의 결정에 못을 더 박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곳에 가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고,기대는 버리라고, 모든 사람들이 나가서 후회한다고. 나간 사람들이 안나간 사람들에게 그러면"너무 행복하다. 나가길 잘했다."라고 말할까.한국인의 정서상, 결코 자기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