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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낳아 기른 아들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긴다.
지나친 욕심으로 시작된 사랑 때문에, 가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속으로 더 아파하고 힘들어한다.
자궁 = 생명이 잉태하는 공간
<의학> 여성의 정관의 일부가 발달하여 된 것으로 태아가 착상하여 자라는 기관. [비슷한 말] 자호2(子壺)ㆍ포궁(胞宮).
수정이 완료된 이후 약 266일동안 자궁 내벽에서 착상된다.
바로 생명이 잉태되는 것이다.
고통의 출산의 과정을 겪은 후 새생명이 어두운 자궁에서 벗어나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생명의 탄생은 이러한 과정을 겪는다. 하지만 유전자 복제는 다르다.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다.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면 카오스가 발생한다. 초기값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서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처럼 그 파장은 커진다. 결국에는 제어하지 못할 순간까지 가게 된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 유아기적, 어머니에 대한 근친상간의 욕구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어머니를 손에 넣으려는, 또한 아버지에 대한 강한 반항심을 품고 있는 앰비밸런스적인 심리를 받아들이는 상황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이 심리 상황 속에서 볼 수 있는 어머니에 대한 근친상간적인 욕망을 그리스 비극의 하나 '오이디푸스'(오이디푸스 왕)에 빗대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오이디푸스'는 몰랐다고는 하지만, 부왕을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이야기이다).
남아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먼저 아이는 어머니를 얻기 위해, 아버지와 같은 위치를 쟁취하려고 한다. 남아에게 어머니는 이성이고 그러므로 사랑의 대상이다. 아이는 아버지와 같은 남자가 되려하는 동일화가 강하게 나타난다. 아이는 곧 아버지를 배제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이에게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무서움을 안다. 처음에는 막연한 불안과 증오만을 품고 있지 않지만, 아이가 실제로 어머니에게 붙어 있으면, 아버지는 "너의 성기를 거세할거야"라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실제로 말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아이는 이 위협을 무의식적인 거세 불안으로 느끼게 된다. 이렇게 아이는 딜레마에 빠진다. 어머니를 요구하면, "음경은 거세된다 "고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무릎 꿇고 아버지에게 사랑받는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한다면, 아이는 "성기가 거세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며, 어느 쪽이든 성기를 유지하기 위해 갈등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는 자신의 성기를 유지하기 위해 근친상간을 하려는 욕망을 포기하고, 또한 아버지와 충돌하는 일도 포기하고 부모와 다른 방향으로 걸어 나간다. 이렇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극복되고, 아이들은 성기를 유지하면서도 사회에 진출한다. 그 시기는 잠복기라고하며, 유아적인 욕구(성적 욕망)의 의식화를 억제하고, 대부분 표출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플라토닉 러브
<철학> 이상주의적이며 관념론적인 사랑. 남녀 간의 관능적ㆍ육체적 사랑에 상대하여 순수한 정신적 사랑을 이른다.
레베카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하자, 그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자신이 직접 그의 복제된 아기를 임신하여 출산한다. 그렇게 태어난 복제 토미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이상주의적인 사랑, 관념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는 플라토닉 러브는 말 그대로 이상적인 사랑이었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한 욕망인지, 단순히 플라토닉 러브를 침해하는 상대에 대한 반발감인지, 결국에는 육체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오랜시간 기다렸던 성취의 눈물인지, 깨고싶지 않았던 플라토닉 러브의 성역이 깨지는 아픔의 눈물인지 모를 눈물을 흘린다.
꼭 자연의 섭리만이 옳은 것인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물론 인간이 인의적으로 해석을 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동물들도 자신이 선호하는 짝짓기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서 새생명이 태어나는 것이다. 인간이 느끼는 희노애락과 동정, 인정, 굴욕, 치욕, 욕심, 질투 등 다양한 감정을 동물이나 식물들이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동물과 식물에게서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 동물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자신의 목숨보다도 더 아끼는 그런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복제 토미에게도 그런 감정이었을까? 우정 그 이상이었던 존재였던 토미를 복제한 그녀. 그와의 사랑을 지속시키고자 했던 그녀는 복제 토미에게 이상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질투의 감정. 복제 토미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면서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레베카는 자신도 모르게 질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꿈꿔왔던 사랑을 대신하는 복제 토미의 여자친구에게서 자신을 모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육체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다 큰 토미에게서 자신도 모르는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도 육체적인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자문하면서 말이다.
생물학적 어머니인 레베카의 입장에서는 주변 시선을 생각하여 자신이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해왔지만, 토미가 태어난 그 순간 이후부터 자신과 토미의 관계는 모자의 관계가 아닌, 사랑하는 애인의 관계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 토미의 유전자를 복제한 것이니까. 비록 토미는 어릴때부터 자신이 어머니로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윤리적으로 어머니와아들의 사랑은 성역이다. 그렇게 배워왔다. 근친상간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어머니가 자신이 태어난 이후부터 자신을 아들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을 했던 것이라면, 근친상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절대 맺어서는 안될 관계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금기와 규율, 윤리의 경계를 넘어서는 사랑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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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극중과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
레베카와 어린 토미가 모래사장에서 뒹구는 장면이 있다. 토미가 “이제 엄마를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이 장면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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