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멘토링, 인사동 역사문화 체험

롯데홈쇼핑에는 아주 신나는 문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멘토링이죠.

신입사원 1년차, 적응이 아주 힘든 이 시기에 

3~5년차 직장 선배님들과 1:1로 짝을 지어서 멘토링을 하는 행사랍니다.

약 3개월의 기간동안 멘토링 선배와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조언도 들을 수 있었고, 술을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고민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었죠. 다른 멘토링 팀과 함께 자리를 마련하여 선후배들간의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링의 마지막 행사였던 인사동 역사/문화 체험은

멘토와 멘티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지난 멘토링의 시간동안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역사 문화 체험 탐방의 핵심 취지였던

인사동에 스며들어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발견하고, 현대 문화와 더불어 앞으로 도시의 미래를 상상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사동 역사/문화 탐방의 코스는 다음과 같아요.

■ 코        스 :  1. 역사코스(남인사마당 - 승동교회 - 피맛골 - 서울중심표석- 3.1독립선언유적지 - 민영환선생자결터 - 이율곡선생집터 - 화봉책박물관 - 경인미술관 - 민가다헌 - 세계어린이운동발상지 - 천도교중앙대교당)

                      2. 갤러리코스(통인가게 - 갤러리1 - 갤러리2)

                      3. 공예체험(전각도장공예체험, 도자기공예체험, 전통채색화공예체험 중 택 1)

역사 문화 탐방을 시작하기 전, 일월오봉도에서 한 컷!

아주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시작이라, 다들 방긋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사동을 아무 생각없이 지나갈 때는 몰랐는데, 입구에 이런 역사 깊은 교회가 있을 줄이야!!

3.1운동의 기점이 되었던 승동교회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백정 교회'라고도 불리는 사연도 있었는데, 교회의 역사와 더불어 당대의 우리 나라 상황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승동교회는 1893년 6월 곤당골교회(승동교회 전신)라는 명칭으로 미국인 선교사 사무엘 무어 목사의 인도로 첫 예배가 드려졌다.  

 * 승동교회는 1905년 8월 1일 서울 중앙 종로 한복판 ‘절골’(寺洞, 지금의 인사동 137번지)에 있던 한옥을 구입하여 예배당으로 개조한 후 예배드린다. 절골이란 동네 이름은 원각사 때문에 붙여진 것인데 승려가 많다해서 ‘승동’(僧洞)이라고도 했다. 이 지역에 살던 양반들은 ‘僧’를 싫어해  ‘承洞’이라 하였는데 교인들은 승동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길선주 목사의 충고를 따라 ‘勝洞’으로 표기하였다.

* 1904년 인사동 승동교회 최초의 모습  * 당시 양반과 천민의 갈등으로 승동교회는 분열과 결합을 거듭하였다. 백정 박성춘이 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 사정을 알게 된 무어 목사가 백정 마을에 들어가 박성춘을 치료해 살려낸다. 그 일로 박성춘은 승동교회를 출석하게 되고, 양반들은 백정과 함께 예배드릴 수 없다고 반발한다. 이 때 무어 목사는 하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며 양반 쪽의 타협안 즉 예배당 뒤쪽에 따로 자리를 만들어 박성춘을 거기 앉히자는 것을 거부한다. 결국 양반들이 떨어져 나갔다. 다시 합하였다가 철도부설 관련 이권 문제로 나눠지기도 하며, 양반들이 이 교회에 다시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가 박성춘의 직위 문제로 또 다시 나눠진다. 이렇듯 승동교회는 양반 ․ 천민 갈등을 거듭하였다. 후략.

출처 : http://photohs.co.kr/xe/baejae/616

승동교회를 보고,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했어요.

서울의 중심, 표지석을 보러 갔는데, 신기한 것이 표지석이 건물 안에 있었다는 것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만든 한양의 중심, 표지석의 사진입니다.

믿기지 힘들겠지만, 아래의 사진은 민족대표 33인의 모습을 그린 3.1 독립선언유적지입니다.

이것도 역시나, 쌩뚱맞게 태화빌딩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다시피, 커피숍이 들어서있는 아주 부조화의 장면을 목격하고 계십니다.

우리네 역사적 장소가 현대적인 커피숍과 더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대로 보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우려심도 들었습니다. 

태화 빌딩을 뒤로 하고, 우리가 간 곳은 기네스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책, 가장 작은책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 장소는 화봉책 박물관인데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은 정말 현미경으로 봐도 볼 수 없는... 

스코틀랜드 자장가가 수록된 12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198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화봉책박물관의 위치입니다 ^^ 

체험은 '전각도장공예체험, 도자기공예체험, 전통채색화공예체험 중 택 1 이었습니다.

사실 켈리그래피를 하고 싶었으나, 아쉽게 못했네요!

저희 팀은 '도장파기'를 선택했습니다.

체험 이전에는 도장파기가 힘도 많이 들어가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어서 어렵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보람이 있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양각보다는 음각을 했습니다. 

처음 파보는 도장이라서 어떤 모습으로 팔지 되게 고민을 많이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쁜 도장을 팔 수 있을까.

디자인도 다 제가 했다면 엉망이었겠죠?

다행히 강사님께서 글자에 대한 전반적으로 밑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제가 한 일은 그 밑그림의 홈을 넓히는 일이었죠.

짜잔!

완성작.

열정남이라는 도장을 팠습니다.

이렇게 결과물이 남으니까 제 노력의 결과가 생겨 너무 보람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