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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탐험가로서 얻는 것과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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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키

Kon-Tiki 
7.5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샌버그
출연
폴 스베레 발헤임 하겐, 안데르스 바스모 크리스티안센, 구스타프 스카스가드, 오드 마그누스 윌리암슨, 토비아스 산텔만
정보
액션, 어드벤처 |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 118 분 | -
글쓴이 평점  

당신은 남은 생을

지는 해를 좇으며 살겠지.

토르, 이건 태평양을 탐험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야

그것보다 중요한 건 왜 떠나야 했는가야.

모든 것을 뒤로 남겨둔 채

왜 미지를 향해 떠나야 했는지 말아야.

하지만 그게 당신이야.

나의 사랑하는 토르.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당신을 사랑해

- 리브

 

세상에는 많은 탐험가들이 있고, 있었다.

그들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모든 것을 바친다. 젊음, 돈, 명예, 인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이승에서의 삶이 마감하는 순간까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바로 '삶'이라는 시간이다.

내가 그 삶이라는 시간 속에서 많은 것들을 동시에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애플의 신화를 일궈낸 스티브 잡스.

그의 삶은 무궁무진한 도전의 삶이었다. 그의 혁신적인 일화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런 인생의 내막에는

성격적 결함과 인간 관계에서의 부족함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성공적인 일화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자기계발서나 자서전을 통해서 그들의 인생이 포장되고 있지만,

그들도 결국에는 인간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삶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직업적인 성공을 이룬 많은 사람들이

말년에 자신의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삶과 행복을 병행하면서 사는 삶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하지만,

일적인 면에서도 최고를 바라고

가정적인 면에서도 최고를 바라는 것은

정말 힘든 것임을 알아야 될 것이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다.

탐험이든, 혁신이든, 연구든, 운동이든

어떤 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는 그만큼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노력에는 '성공'이라는 달콤한 결과도 있지만,

'실패'라는 짜릿한 결과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

꿈과 희망을 위한 무궁무진한 도전은 결코 잃는 것이 없게 느껴진다.

 

영화 속 주인공 '토르'도 자신의 이론을 직접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1,500여년전의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현실 속에서 보여주기 위해서

과감한 여행을 떠났다.

 

100여일의 여정동안 수없이 많은 후회와 갈등, 그리고 좌절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것은 바로 자신의 신념, '콘티키와 같이 자신들도 해낼 수 있다는 것.'

 

결국은 해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탐험가와 동시에 사랑받는 가정의 일원이 되길 원한다.

하지만 그 길은 정말 쉽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명깊다.

그 속에서 보여지는 리더의 쓸쓸함과 수많은 고민과 좌절,

슬픔과 번뇌를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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