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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자기중심적인 오류,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책,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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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최인철 (21세기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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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추천대상 : 조직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리더, 인간 관계가 능숙하지 못한 사람,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군, 자기 밖에 모르는 현대인, 현실이 힘들고 자기 한탄을 자주 하는 사람 등 등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프레임

프레임의 가장 흔한 정의는 창문이나 액자의 틀, 혹은 안경테이다. 이 모든 대상을 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프레임은 두렷한 경계 없이 펼쳐진 대상들 중에서 특정 장면이나 특정 대상을 하나의 독립된 실체로 골라내는 기능을 한다. 심리학에서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한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관조하는 사고방식, 세상에 대한 비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대대장님으로부터 '중위' 진급 축하 선물로 최인철 교수님의 '프레임'을 받게 되었다.




최인철 교수님의 책은 아니지만, 자신의 지도교수의 책을 번역 및 편집하여 출간한 '생각의 지도'에서도 대단한 감흥을 받았었다. 동양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적 차이, 그리고 그 차이에 의한 동양인과 서양인의 판단과 행동의 기준과 결과 등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는 책이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서양인들과 동양인들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가며 서양은 물론 동양인인 우리네 문화를 더욱 잘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책 제목을 처음 보고, 불현듯 리처드 탈러가 지은 '넛지'에서 '프레이밍'이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프레임 책에서도 그들으 사례가 소개되고 있는데, 역시나 넛지는 전문학적 개념들을 그대로 쓰고 있어 이해가 조금 어려웠지만 프레임에서는 개념들을 그대로 이용하기 보다는 친숙한 사례들을 이용하여 그 개념들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한 점이 독자에게 편안함을 주었다.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행동 경제학에 입각한 자기계발서로서, 나 자신의 오만과 편견, 이기심을 반성하게 하고, 불리하든 유리하든 주변의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드는 지혜를 주는 책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비교'에 대한 내용은 너무나도 감명이 깊어 그대로 발췌하였다.
SNS에 노출되어 관음증과 노출증에 목말라있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교 프레임'을 버리는 과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글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많은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은 이 책,

정말로 강추 강추 강추 합니다!!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데 있다. 저자가 속한 연구팀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들과의 비교는 설령 그 대상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일지라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주일에 걸쳐 매일 학생들에게 그날 하루 자신을 남들과 비교했는지, 비교를 했다면 얼마나 자주, 어떤 영역에서 비교했는지를 체크하게 했다. 또한 매일 그날의 행복 정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남들과 비교를 많이 한 학생일수록 그날의 기분과 행복감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과의 비교는 물론이고, 객관적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도 횟수가 잦을수록 행복감을 떨어뜨린 것이다.

사람들이 만족을 느끼는 최상의 상태는 비교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을 때다. 즐거운 식사자리,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 친구와의 유쾌한 수다, 책 일는 기쁨, 좋아하는 취미생활... 이런 것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이런 일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여기에 비교의 프레임이 침투하기 시작하면 진정한 만족의 상태가 사라진다. '남들은 외식도 자주 하던데', '대학생이라면 어려운 고전부터 읽어야 한다는데', '저 집은 동남아로 가족여행 가는데', 이런 비교 프레임에서는  '남들보다 많아야만' 좋은 것이 된다.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남들과의 비교는 자신의 삶을 '고단한 전시적 인생'으로 바꿔버린다.

또한 비교의 프레임은 배우는 기쁨과 도전정신을 앗아간다. 전력을 다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의 프레임은 우리로 하여금 잘하는 것에만 안주하도록 만든다. 서툴러도 어떤 일을 시도하기보다 잘하는 것만 하겠다는 안주하는 마음결국 발전을 저해한다.

그렇다면 생산적이고 지혜로운 비교는 없을까? 저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하나의 대안이 된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어 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남들과의 비교'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하는 것, 다른 사람들보다 물질적으로 더 잘 사는 것이 주는 일시적인 만족보다는, '최선의 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 최진철, <프레임> pp.191 ~ 192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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