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맷 데이먼 주연, 리들리 스콧 감독의
화성인, 더 마션(the Martian, 2015)를
iMAX로 보고 왔습니다!
화성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마션,
오직 생존, 생존을 위한 영화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인생의 값진 가치들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엄청난 러닝 타임이지만,
생존, 삶, 죽음, 관계, 우정, 동료애, 책임감, 직업정신과 같은 고차원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기술, 정치, 여론, 언론, 국제관계, 과학적 관점까지도 고려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자막을 다 보고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참여했고, 그들의 땀과 노력이 명작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자막 마지막에서도 세 줄의 메시지가 뜨는데, 참 감명 깊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영화라는 작업을 통해서 14,000여명이 일을 하게 됐다"
와 같은 메시지였는데, 14,000여명을 넘어서서 이 영화를 본 수많은 관객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면 이 영화의 가치는 관중객수와 영화 수익을 넘어서는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화성에 물이 발견됐다는 기사와 함께, 테슬라모터스의 CEO이자 스페이스엑스의 CEO인 엘론 머스크의 화성 여행과 관련된 기사는 세계적인 이슈가 됐었죠.
영화 마션의 모습또한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션에서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이 지구의 대기환경과 동일하게 만든 실내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생산하는 과정은 결코 비현실적인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구황작물로서 척박한 영토에서도 소량의 비료와 물만 있어도 자랄 수 있는 감자를 화성에서 재배하는 영화 속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픽션임을 알지만, 한 편으로는 그 가능성도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영화는 2014년에 개봉한 인터스텔라와 비교를 많이 하게 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했고, 불확실성만 존재하는 우주에서의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다뤘죠.
하지만 인터스텔라와는 크게 다른 점으로 저는 오직 생존에만 초점을 맞춘 마션과 가족을 위한 생존까지도 생각한 인터스텔라을 비교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인터스텔라를 한 번 더 보고자 했지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작, 인터스텔라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더 마션.
두 작품 모두, 새로운 영감과 삶과 죽음에 대해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자하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메시지를 던지는 소중한 영화입니다.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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