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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화

[열정문화][#69] 영화 제목에 조금만 충실했다면... 아쉬운 영화 The Focu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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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정남입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쉽게 재생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던 영화,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더 포커스(the Focus, 2015)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가 참 없는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입니다.


솔직히, 왜 봤을까 후회가 들 정도의 시간낭비스러운 영화랄까요.

여자주인공 마고 로비를 위한 영화라고 해야하나,

감독이 여자주인공을 좋아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비중이 크지도 않을 저 여자에게 왜 저렇게 집중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별 볼일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왠만하면 영화 감상평을 이렇게 저평가 하지 않는데,

윌 스미스가 나온 영화 치고는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한심한 영화였습니다.


난 누구든 속일 수 있어!
역사상 가장 섹시한 사기꾼들의 대결!


베테랑 사기꾼 `니키`(윌 스미스)는 사기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신참내기 사기꾼 `제스`(마고 로비)와 사랑에 빠지지만 너무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그녀를 떠난다. 그리고 3년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마주치게 된 두 사람이 동시에 한 명의 백만장자를 노리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되는데…

- 다음 영화 중에서


영화 도중에 윌 스미스가 보여주는 소매치기 기술은 물론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집중도는 높지 않기 때문에 하나에 집중(focus)을 하면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허점을 노려서 사기를 치는 기법들을 보여줍니다.



미녀 사기꾼 마고 로비에게 빠진 윌 스미스, 

결국에는 그녀를 이용하거나, 때로는 이용 당하는 순간에서도 결코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운 사기꾼 기술들을 이용하면서 살아온 터라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행동하는 위용이 참 부럽긴 하더군요.



심지어 그런 사람이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한 순간에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날려버릴 순간에서라도

결코 흔들림이 없는 모습.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덤덤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100만 달러를 걸고

갤블링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여자 주인공은 기겁을 합니다.


이 순간에서도 그는 담대하죠.

이길 걸 알고 있으니.



영화이기에 가능한 설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사람들이 참 멋집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우리와 같은 소시민들은 잃을 것들을 더욱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이길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도 과감하게 패를 던지지 못하죠.

내가 이거라도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들이 머리 속에 가득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소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담대함과 소심함



아무튼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은 행복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마고 로비의 변신을 시도때도 없이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정말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와 여자주인공의 등장은 어이가 없게 느껴지지만

중간 중간에 부자들을 엿먹이는 사기꾼들의 수법과 

이를 통해서 통쾌함 정도는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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